무섭게 퍼붓는다…폭염 속 시간당 100㎜ '극한 소나기'
[앵커]
40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 내륙에서는 강력한 소나기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전남 무안과 경북 칠곡에서는 시간당 100mm의 물벼락이 떨어졌는데요.
당분간 찜통더위 속에서도 장맛비 못지않은 강한 소나기가 자주 내릴 것이란 예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푹푹 찌더니 갑자기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도로는 순식간에 빗물이 차오르고, 거센 돌풍에 나무도 휘청거립니다.
40도 안팎의 극한 폭염에 이어 강력한 소나기까지 내리고 있습니다.
전남 무안에서 시간당 102mm, 칠곡에서도 시간당 98mm의 극한 호우가 쏟아져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의성에서는 시간당 57mm의 물벼락이 떨어져 지역 시간당 강수량 역대 2위 기록이 경신됐습니다.
강력한 소낙비는 펄펄 끓는 폭염에 대기가 매우 불안정해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한반도 남서쪽에서 밀려오는 수증기와 동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한곳으로 모이면서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했습니다.
당분간 찜통 폭염과 함께 내륙 곳곳에서는 돌발적인 소낙비가 잦을 전망입니다.
<임다솔 / 기상청 예보분석관> "덥고 습한 날이 지속되며, 공기가 모여드는 곳이나 낮 동안 가열로 인해 대기 불안정이 강화되어, 전국 대부분 내륙에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8월에는 한반도 주변에 비구름 재료가 되는 수증기가 풍부해 소나기도 강력한 폭우를 뿌릴 수 있습니다.
특히 국지적으로 비가 집중되는 만큼,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는 하천과 계곡 등에서는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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