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먼데이' 공포 엄습… 나스닥 5.77%·S&P 4.09%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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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약세로 출발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한 여파를 벗어나지 못한 분위기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7.37포인트(5.77%) 내린 1만5808.80에,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8.61포인트(4.09%) 떨어진 5127.95에 시작했다.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며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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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미국 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약세로 출발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한 여파를 벗어나지 못한 분위기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7.37포인트(5.77%) 내린 1만5808.80에,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8.61포인트(4.09%) 떨어진 5127.95에 시작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8.29포인트(2.89%) 내린 3만8588.97에 출발했다.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는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며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공개한 미국 고용 보고서에서는 올 7월 미국의 일자리를 예상보다 적게 늘었고 실업률은 4.3%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노동 시장의 악화로 경제가 침체에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제조업 부문까지 약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은 반도체는 물론 산업재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주식 부문을 버리고 방어적인 모습으로 매도세가 심화했다. 기술주가 더 하락하며 나스닥 종합지수의 손실은 지난달 기록했던 최고점 대비 10% 넘게 밀렸다. 간판지수 S&P500은 지난달 고점 대비 5.7% 떨어졌다.
사르마야 파트너스의 사장 겸 최고투자책임자인 와시프 라티프는 로이터에 "바로 성장 공포"라며 "시장은 이제 경제가 실제로 둔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수개월 동안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하락과 점진적인 고용 둔화로 인해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는 근거를 강화했다고 믿었다.
이러한 낙관론에 힘입어 S&P 500 지수는 최근 하락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12% 상승했고 나스닥 지수는 12% 가까이 올랐다. 지난주 연준 회의 이후 9월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면서 투자자들은 차입 비용 상승이 이미 경제 성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마존, 알파벳, 인텔과 같은 기업들의 실망스러운 기업 실적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한다. 오션파크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인 제임스 세인트 오빈은 "높은 기대치의 저주에 따른 여파를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착륙 시나리오에 너무 많은 투자가 이루어졌다"고 지적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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