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클라이밍 랭킹 1위 일본에 맞서 이도현의 도전은 계속 된다[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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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서 진행되는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에서 일본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지만, '메달 후보'로 거론되는 한국 선수 이도현(서울시청)의 약진도 기대요소다.
이도현은 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르 부르제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 볼더링 준결선에 출전해 20명 중 10위(34.0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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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리드에서 경기력 되찾는 것이 관건
[파리=뉴시스] 김진엽 기자 = '2024 파리올림픽'에서 진행되는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에서 일본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지만, '메달 후보'로 거론되는 한국 선수 이도현(서울시청)의 약진도 기대요소다.
이도현은 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르 부르제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 볼더링 준결선에 출전해 20명 중 10위(34.0점)를 기록했다.
1, 2, 3문제에선 10점까지 닿았으나, 마지막 볼더는 5점에 그쳤다. 볼더링 세계랭킹 3위인 이도현으로선 다소 아쉬운 결과다.
반면 볼더링과 리드 세계랭킹 1위를 기록 중인 안라쿠 소라토(일본)는 톱홀드를 2개나 잡으면서 69.0점을 기록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일본 국적이 아닌 다른 나라의 관중들도 안라쿠의 경기력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안라쿠뿐 아니라 또 다른 일본 선수인 나라사키 도모아도 54.4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출전 선수 중 25점짜리 톱홀드를 하나라도 따낸 선수가 6명에 불과할 정도로 어려운 문제들이었지만, 일본 선수 2명은 모두(안라쿠 2개·나라사키 1개) 톱홀드를 잡아냈다.
일본 선수들이 강세인 종목인 만큼, 이날 경기장에는 일본 취재진이 대부분이었다.
한 일본 기자는 안라쿠의 경기력에 감탄하는 한국 취재진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면서 자랑스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양궁장에서 우승 후보인 한국 양궁 선수들을 취재하는 한국 기자들과 비슷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메달 후보'로 거론되는 이도현의 메달 도전이 완전히 좌절된 건 아니다.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관계자는 "볼더링이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었지만, 이도현의 컨디션이 나쁜 건 아니다. 좋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랭킹은 볼더링이 조금 더 높지만, 이도현의 주 종목은 리드(세계랭킹 10위)다. 리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은 볼더링과 리드를 합친 결과로 순위를 계산한다.
상위 8명이 결선에 진출하는 만큼, 현재 준결선 10위인 이도현이 오는 7일 같은 장소에서 진행하는 리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결선 진출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결선에서는 준결선 성적이 반영되지 않고,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기록을 계산해 순위를 정한다. 한 차례 경험한 파리 대회 볼더링인 만큼, 리드에서 자신감을 되찾는다면 결선에서 충분히 메달권에 도전할 수 있을 거로 보인다.
이도현도 "결승에 가게 되면, 경기력적인 부분은 덜 긴장할 것 같다. 오늘 경기를 경험으로 좀 더 나아질 거로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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