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전 금메달' 방수현도 안세영 지지…"협회 변해야"

채태병 기자 2024. 8. 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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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전 올림픽에서 배드민턴 금메달을 따낸 방수현(52)이 국가대표팀 활동에 어려움을 토로한 안세영(22)을 지지하고 나섰다.

앞서 안세영은 대한배드민턴협회를 비판하며 "국가대표 활동을 계속하긴 힘들 것"이라고 토로했다.

방수현은 "그래서 (안세영이) 부상을 안고도 인도네시아 오픈과 싱가포르 오픈 등에서 계속 뛰어야만 했다"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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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왼쪽)과 28년 전 '1996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우승했던 방수현. /파리=뉴시스


28년 전 올림픽에서 배드민턴 금메달을 따낸 방수현(52)이 국가대표팀 활동에 어려움을 토로한 안세영(22)을 지지하고 나섰다. 앞서 안세영은 대한배드민턴협회를 비판하며 "국가대표 활동을 계속하긴 힘들 것"이라고 토로했다.

안세영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중국의 허빙자오를 2대 0으로 꺾었다.

경기 후 방송사 인터뷰에서 안세영은 "무릎 부상이 심했는데, 이를 안일하게 생각했던 대표팀에 크게 실망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 활동을 계속하긴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올림픽 생중계 해설위원으로 참여한 방수현은 현장에서 안세영의 인터뷰 내용을 들었다. 방수현은 "자세한 내용은 알지 못한다"면서도 "세영이가 무릎을 다쳐 쉬어야 했는데, 선수가 출전을 안 하면 국제배드민턴연맹에 벌금을 내야 한다"고 했다.

방수현은 "그래서 (안세영이) 부상을 안고도 인도네시아 오픈과 싱가포르 오픈 등에서 계속 뛰어야만 했다"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가 변화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부상을 안고 경기에 뛰면서 (안세영이) 매우 힘들었을 것"이라며 "큰 대회가 끝났으니 일단 푹 쉬면서 몸과 마음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땄던 방수현은 28년 만에 자신의 뒤를 이은 안세영에 대해 "그동안 올림픽이 열릴 때마다 제 이름이 나왔는데, 이제는 안세영의 시대"라며 "앞으로 안세영 이름이 더 많이 나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으면 전성기"라며 "세계 1등이 된 것이지 않냐? 이젠 (안세영이) 겸손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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