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강세론자 “연준 긴급히 금리 인해해야”

박진우 기자 2024. 8. 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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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제러미 시겔 교수는 5일(현지시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용시장 하강 대응해 기준금리 긴급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시겔 교수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긴급히 75bp(1bp=0.01%포인트) 인하해야 하는 것에서 나아가 9월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75bp를 추가 인하할 것을 시사해야 한다며, 이는 최소한의 대응 수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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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의 제러미 시겔 교수는 5일(현지시각)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용시장 하강 대응해 기준금리 긴급 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시겔 교수는 미국의 대표적인 증시 강세론자로 꼽힌다.

코스피·코스닥 시장에 서킷브레이커(CB) 1단계가 동시 발동된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모니터에 종가가 나타나고 있다. / 뉴스1

시겔 교수는 이날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3.5~4.0%에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시겔 교수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긴급히 75bp(1bp=0.01%포인트) 인하해야 하는 것에서 나아가 9월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75bp를 추가 인하할 것을 시사해야 한다며, 이는 최소한의 대응 수준이라고 했다.

시겔 교수는 “연준이 무언가를 안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라며 “시장이 연준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고, 연준은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전날 미국 노동부는 7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4000명 늘고, 실업률은 4.3% 상승했다고 밝혔다. 평균 수준을 하회한 고용 증가세와 예상 밖의 실업률 상승으로,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식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이런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이날 아시아 증시는 폭락했다. 일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2.4% 급락해, 1987년 10월 20일 ‘블랙 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코스피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8.77% 하락한 2441.55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급락세다. 미 스탠더드푸어스(S&P) 500 지수 선물은 이날 오전 8시 45분 기준 전장 대비 4.2% 떨어진 5150로 나타났다. 나스닥 100 지수 선물도 같은 시간 전장보다 5.7%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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