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흘리고 이빨 빠져" 유치원 간 푸들 '참혹한 모습'…원장 "행동 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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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의 한 반려견 유치원에서 10살 푸들이 학대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반려견 유치원의 동물 학대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공개했다.
반려견 유치원 측은 "위와 같은 교육과정에 대해 보호자에게 충분히 설명해 드렸고 입학 전 동의를 받았다"며 "입질을 하며 사람에게 해를 가하는 반려견에 행동 교정을 한 것이지 학대를 한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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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의 한 반려견 유치원에서 10살 푸들이 학대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일 '동물권단체 케어'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반려견 유치원의 동물 학대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공개했다.
케어 측은 "3.5㎏에 10살 푸들인 마루는 지난 7월 16일 반려견 유치원에서 82㎏ 거구의 남성 유치원 원장으로부터 13분 이상 학대를 당했다"고 했다.
이어 "등원한 반려견들에게 포스트잇을 얼굴에 억지로 붙이려는 놀이를 시도하던 중, 마루가 이를 거부하자 거구의 몸집으로 마루를 짓누르는 행위를 14분이나 했다", "심한 압박을 받은 마루는 죽을 수도 있다는 공포감으로 똥을 지리고 피를 흘렸다. 치아도 하나 빠졌고 정신적 상처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들은 얼굴에 다른 물체를 붙이는 것을 싫어한다. 따라서 개들이 싫어하는 행위를 강요하는 것은 놀이라고 할 수 없다"며 "이 행위는 명백한 동물 학대"라고 덧붙였다.
반려견 유치원 측은 "위와 같은 교육과정에 대해 보호자에게 충분히 설명해 드렸고 입학 전 동의를 받았다"며 "입질을 하며 사람에게 해를 가하는 반려견에 행동 교정을 한 것이지 학대를 한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마루가 다친 것에 대해 치료비 명목 등으로 여러 보상안을 제시했지만 300만원이라는 과한 금액을 고집하고 있다"며 "이를 주지 않을 경우 손해를 끼치겠다고 엄포를 놓는 보호자의 요구는 과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동물을 보호한다는 단체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하고 있다"며 "해당 게시물을 내리지 않으면 동물권단체 케어 대표를 허위 사실 유포로 고발하겠다"고 했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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