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힘들었으면'… 가장 행복한 순간에 폭탄발언 쏟아낸 안세영[파리 스한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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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인생의 목표를 이룬 날 기쁨 대신 "부상을 안일하게 생각한 협회에 많이 실망했었다"라고 울분 가득한 발언을 쏟아냈다.
안세영은 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5시55분 프랑스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 허빙자오(중국)와의 맞대결에서 게임 스코어 2-0(21-13, 21-16)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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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안세영이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인생의 목표를 이룬 날 기쁨 대신 "부상을 안일하게 생각한 협회에 많이 실망했었다"라고 울분 가득한 발언을 쏟아냈다. 가장 행복한 순간에 협회를 저격하며 그동안의 상처가 얼마나 컸는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안세영은 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5시55분 프랑스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 허빙자오(중국)와의 맞대결에서 게임 스코어 2-0(21-13, 21-16)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안세영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다소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그녀는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다.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많이 실망했었다"라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안세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우측 무릎을 다쳤다. 그녀는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내 '천적' 천위페이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상태는 생각보다 심각했다. 아시안게임 이후 받은 검진에서는 약 2주 정도의 경미한 부상이 예상됐으나 재검진 결과 파리올림픽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암울한 소식이 전해졌다.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부상 뒤에도 여러 대회를 소화했다. 단, 성적은 좋지 않았다. 아시안게임 이후 3개 대회를 나갔으나 모두 결승전에 오르지 못한 것. 안세영은 이후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에서 우승했으나 얼마 뒤 열린 인도오픈에서는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8강 기권을 선언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안세영은 파리올림픽 출전 전까지 수없이 많은 국제대회에 참가했다. 안세영은 결국 지난 5월 자신의 SNS를 통해 "올림픽까지 최대한 무릎 상태를 유지해 통증에 적응해야 한다"며 우측 무릎이 온전치 않음을 밝혔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다쳤던 우측 무릎에 테이핑을 한 채 경기를 소화했다. 그럼에도 그녀는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우승도 그동안의 상처를 다 씻겨주지는 못했다. 안세영은 결국 누구보다 가장 행복해야 할 순간에 자신을 괴롭힌 협회를 향해 작심 발언을 날렸다.
-스한 파리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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