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사고 주의보…"얕은 계곡이 더 위험해"
[앵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더위를 식히기 위해 물놀이들 많이들 가시는데요.
하지만 전국적으로 물놀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엄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 대원들이 기계식 가슴압박장치를 이용해 환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안타까운 듯 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전북 남원시 주천면 구룡폭포에서 산악회원들과 함께 등산하러 온 70대 A씨가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같은 날 오전 전북 완주군 동상계곡에서는 물놀이를 하던 60대 남성 B씨가 물에 빠졌습니다.
B씨는 함께 물놀이를 하던 일행에 의해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충북에서는 50대 남성이 조카와 물놀이를 하던 중 변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사고도 계속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전국에서 122명이 물놀이 사고로 사망했는데 이 중 약 절반은 본격적인 피서철인 8월에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사망 사고 발생 장소별로는 계곡이 39명으로 가장 많았고 하천 37명, 해수욕장 32명 등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안전한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서는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상묵 /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119대응과 소방경> "물놀이를 할 때는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고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셔야 합니다. 특히 어린이 및 영유아가 물놀이를 할 때에는 반드시 성인과 함께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연합뉴스TV 엄승현입니다. (esh@yna.co.kr)
[영상취재 기자 정경환]
#물놀이 #사망사고 #안전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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