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기권한 상대 위해 뛰었다는 中 허빙자오 "안세영이 더 차분했다"[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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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배드민턴 선수 허빙자오(중국)는 스페인 배드민턴 협회의 핀을 착용했다.
허빙자오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4강전에서 마린에 첫 세트를 내줬고 2세트에서도 열세에 놓였다.
허빙자오는 "마린의 부상을 보고 많이 슬펐다. 그녀도 나에게 용기를 줬다"며 "오늘 제가 착용한 핀은 스페인 협회에서 가져온 것이다. 마린의 정신을 결승까지 끌고 가고 싶었다. 그녀의 쾌유를 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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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배드민턴 선수 허빙자오(중국)는 스페인 배드민턴 협회의 핀을 착용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전에서 부상 때문에 기권한 스페인의 캐롤리나 마린에게 안타까운 감정이 들었기 때문이다.
허빙자오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4강전에서 마린에 첫 세트를 내줬고 2세트에서도 열세에 놓였다. 그런데 무릎 상태가 악화된 마린은 경기를 포기했다. 허빙자오는 경기 후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되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학균 한국 대표팀 감독은 마린이 허빙자오보다 까다로운 상대라고 했다. 상대의 부상으로 결승에 올라온 허빙자오는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을 상대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안세영은 세트 점수 2-0으로 승리하고 올림픽 무대에서 셔틀콕 여제 대관식을 치렀다.
허빙자오는 "안세영 선수가 오늘 나보다 더 차분했고 더 안정적이었다"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메달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린에 관한 질문이 다수 쏟아졌다. 허빙자오는 "마린의 부상을 보고 많이 슬펐다. 그녀도 나에게 용기를 줬다"며 "오늘 제가 착용한 핀은 스페인 협회에서 가져온 것이다. 마린의 정신을 결승까지 끌고 가고 싶었다. 그녀의 쾌유를 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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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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