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이틀째 40℃ 육박 폭염..."이대로 열흘 더?"
[앵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경기 일부 지역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며 극한 폭염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이렇게 더위가 심해진 이유는, 마치 이불을 덮은 듯 두 개의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쳤기 때문인데요.
기상청은 앞으로 입추를 지나 말복 무렵까지 열흘 이상 폭염이 더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5년 만에 나타난 40이라는 숫자.
원인은 '이중 고기압'입니다.
보통 장마가 물러간 한반도 상공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차지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그 위인 대기 상층에 건조하고 뜨거운 티베트고기압까지 덮쳤습니다.
두꺼운 이불 두 개를 덮은 셈입니다.
역대급 더위를 기록한 1994년과 2018년에도 나타났던 현상입니다.
[김승배 / 한국자연재난협회 본부장 : 지금 불을 때고 있는데, 햇빛에 의해서. 북태평양고기압이 이불을 덮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공기가 더 더워지죠. 거기에다가 또 하나 솜이불을 덮은 게 티베트고기압인데, 그래서 그런 고기압이 커플링됐다고, 겹쳐졌다 이렇게 말하는데….]
경기 지역은 이틀째 40도에 육박하는 극한 더위가 이어졌습니다.
양평 옥천면 기온이 39도를 넘었고
5년 만에 40도를 기록한 경기 여주 점동면도 38.4도를 기록했습니다.
공식기온도 양산 36.7도, 정선 36.4도, 대구 36도, 전주 33.9도, 서울은 33.7도까지 올랐습니다.
기상청은 이 같은 폭염이 다음 주까지, 열흘 이상은 더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입추와 말복을 지나 광복절 즈음까지 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셈입니다.
[임다솔 / 기상청 예보분석관 :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체감온도 35℃ 내외의 매우 무더운 날씨와 열대야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니, 온열 질환 등 건강관리에 각별하게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특히 올여름 더위의 특징은 습도가 매우 높은 '찜통 더위'라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최악의 폭염을 기록한 2018년보다 더 '뜨거운 여름'으로 기록되지는 않을 수 있지만, 밤이 되어도 더위가 여전한 '열대야' 기록은 이미 새로 쓰고 있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영상편집;박정란
디자인;이원희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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