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포항에 복수 꿈꾸는 제주, 김학범 감독 "승부차기로라도 이길 것"..."우리는 디펜딩 챔피언" 박태하 감독의 자신감
[마이데일리 = 신문로 최병진 기자] 지난해 4강전 맞대결이 다시 펼쳐진다.
대한축구협회는 5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전 대진 추첨 및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추첨 결과 제주 유나이티드와 포항 스틸러스, 광주FC와 울산 HD가 대결을 갖게 됐다.
제주와 포항의 4강 1차전은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다. 일주일 뒤에는 포항스틸야드에서 2차전이 열린다.
제주와 포항은 지난 시즌에도 코리아컵(당시 FA컵) 4강에서 경기를 펼쳤다. 혈투였다. 제주는 전반 43분 서진수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갔다. 포항은 후반 14분에 김인성이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승부는 1대1이 됐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제주는 1번 키커로 나선 정운이 성공시켰으나 포항은 제카가 실축했다. 제주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임채민과 김오규가 슛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5번 순번인 이호재가 득점에 성공하면서 포항이 결승에 올랐다. 제주를 꺾은 포항은 결승에서 전북 현대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복수의 기회를 잡은 김 감독은 “힘든 여정이었다. 승부차기로 두 번이나 이기며 4강까지 올라왔다. 그만큼 쉽게 포기할 수 없다”고 각오를 밝혔다. 포항을 다시 만난 것에 대해서는 “좋은 선수들이 있다. 작년에 포항한테 진 기억이 있다. 승부차기까지 가서라도 승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감독도 “우리도 어렵게 올라왔다. 포항이 지난해 우승을 했는데 나는 FA컵을 처음 경험한다. 작년에 우승한 경험이 있기에 선수들이 방법을 알고 있을 것이다. 우승에 가장 유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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