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한반도…전력 수요, 여름철 최대 기록 경신

조재현 기자 2024. 8. 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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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지속되고 있는 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한국전력공사 경기본부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관계자들이 전력수급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부지방 기온이 최고 36도까지 오른 5일 전력 수요가 역대 여름철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6일에는 전력 수요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최대 전력 수요가 93.8GW(기가와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8월 7일 기록한 역대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93.6GW)보다 0.2GW가량 높았다. 2022년 12월 23일 기록한 역대 최대 전력 수요인 94.5GW보다는 0.7GW 정도 낮은 수치다. 공급 능력은 102.3GW, 예비 전력은 8.5GW로, 예비율은 한 자릿수인 9%까지 떨어졌다.

장마가 끝나고 폭염이 이어지면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5~9일 오후 5∼6시 사이에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월요일인 5일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를 기록하면서 주 후반으로 갈수록 기록 경신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전력 당국은 올여름 전력 공급 능력을 104.2GW 확보했다고 밝혔다. 전력 공급 위기 경보는 예비력 기준 4.5GW 미만일 때 ‘관심’, 3.5GW ‘주의’, 2.5GW ‘경계’, 1.5GW ‘심각’ 단계로 발령된다. 산업부는 지난 6월 20일 ‘여름철 전력 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하고, 같은 달 24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전력 수급 대책 기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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