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무너지고 몸 아파" 신지, 라디오 폐지 후폭풍 고백 ('4인용식탁')[종합]

조윤선 2024. 8. 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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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요태 신지가 라디오 DJ를 그만두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한편 신지는 마지막 연애 질문에 "4년 전이다. 4년 연애하고 헤어졌다. 근데 연애하면서 처음으로 가장 좋게 헤어졌다. 되게 나이스하게 헤어졌다. 그리고 나서 남자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었다"며 "라디오 DJ도 시작하고 코요태도 다시 바빠졌다. 그렇게 내가 나이가 들어가다 보니까 연애를 못 하겠더라. 소개팅도 못 하겠고. 그러다 보니까 더 만날 기회가 없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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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코요태 신지가 라디오 DJ를 그만두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고백했다.

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현영이 출연해 절친 신지, 박탐희, 나태주를 집으로 초대했다.

이날 신지는 "난 올해 큰 변화가 있었다"며 입을 열었다. 3년 2개월 진행하던 라디오가 폐지되면서 DJ를 그만두게 됐다는 그는 "마지막 방송까지도 거의 울지 않고 평소랑 비슷하게 하고 끝냈는데 다음날 내가 매번 일어나던 시간에 눈을 떴는데 갈 곳이 없었다"며 "3년 2개월 동안 나의 모든 생활패턴이 라디오 시간에 맞춰져 있었던 거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일주일 되니까 완전히 무너졌다. 정신이 무너지니까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한 달은 '이게 뭐지?'라는 상태로 지냈다. 이제는 좀 괜찮아졌는데 아직도 12시가 좀 지나면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현영은 "넌 방송이 없어진 거지만 난 하차를 했다. 난 그래서 겸사겸사 잘 됐다 싶었다. 연애해서 시집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남편을 만나기 시작했을 때인데 결혼이나 해야겠다 싶어서 결혼했다"며 웃었다.

또한 신지는 현영과 18년째 절친한 사이라고 밝히며 "과거에 언니가 내게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자고 일어나서 생각해도 아니면 그때 다시 무언가를 해봐라'라는 조언 등 좋은 이야기를 진짜 많이 해줬다. 심플하고 단순한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그게 나한테 도움이 많이 됐다. 난 딥하고 예민하고 파고 들어가는 스타일이다. 완벽주의자다. 스스로를 힘들게 하는 스타일인데 단순하게 뭔가 풀어갈 수 있게 조언해 주는 사람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현영은 "신지가 센치해지거나 우울한 감정에 빠져있는 게 너무 싫었다"고 말했고, 신지는 "우울함이 극에 달해있을 때 언니 덕에 많이 밝아졌다"며 고마워했다.

한편 신지는 마지막 연애 질문에 "4년 전이다. 4년 연애하고 헤어졌다. 근데 연애하면서 처음으로 가장 좋게 헤어졌다. 되게 나이스하게 헤어졌다. 그리고 나서 남자를 만나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었다"며 "라디오 DJ도 시작하고 코요태도 다시 바빠졌다. 그렇게 내가 나이가 들어가다 보니까 연애를 못 하겠더라. 소개팅도 못 하겠고. 그러다 보니까 더 만날 기회가 없다"고 고백했다.

가끔 외로움을 느끼기도 한다는 신지는 "외로울 때는 TV로 극복한다. 난 18세 때부터 나와서 숙소 생활을 했다. 그때부터 혼자 살았던 거니까 혼자 있는 게 너무 익숙하다. 그때부터 내 친구는 TV였다. 옛날에는 밖에서 술 먹고 사람들 만나면 너무 좋았는데 지금은 힘들다. 에너지를 쏟고 싶지 않다. 일할 때만 에너지를 쏟고 집에서는 오로지 충전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어 "난 비혼주의자는 아닌데 일단 가장 가까운 코요태 멤버 중에도 결혼한 사람이 없다"며 "우리도 누구든 먼저 결혼을 해야 한다. 근데 감사하게도 아직 공연이 많다. 우리끼리 가면 그 지역 가서 맛있는 거 먹고 자고 이런 것도 재밌다"며 코요태의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또한 신지는 코요태의 음원 수익 1위 곡으로 '우리의 꿈'을 꼽으며 "'순정'만큼이나 효자곡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 곡 때문에 코요태를 알게 된 어린 친구들이 많이 있다. '원피스' 한국판 주제곡을 우리가 부른 거다"라며 "지금까지도 가장 많은 음원 수익을 내고, 어느 행사를 가든 이 노래를 불러달라고 한다. 예전에 코요태가 전성기 시절을 함께 보낸 분들만 좋아하던 그룹이었다면 지금은 어린 친구들, MZ 세대들도 좋아하는 그룹이 됐다"고 밝혔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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