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위험 적은 전고체전지, 실용화 눈앞
[KBS 창원] [앵커]
최근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한국전기연구원이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바꿔 화재 위험을 낮추면서도 성능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실용화 단계를 앞두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미령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에서 연기가 나더니, 폭발과 함께 화염이 치솟습니다.
전기차 화재 원인 상당수는 리튬배터리.
학계와 관련 업계가 전고체전지 실용화에 매달리는 이유입니다.
기존의 이차전지는 액체 전해질로 만들어져 발화나 화재에 취약해, 위험이 적은 고체 전해질로 대체하려는 겁니다.
1차적으로 고체 전해질을 15분의 1 수준으로 싼값에, 다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에 이어, 이번에는 기존의 고체 전해질의 성능과 용량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전지를 만들기 위해 양극판에 들어가는 양극활물질과 고체 전해질, 전자의 이동을 촉진시키는 도전재, 바인더를 최적으로 혼합하는 기술로, 양극활물질에 고체 전해질을 배합해 부분 코팅하는 방법에 이르렀습니다.
전자나 이온 이동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성공한 겁니다.
2년 동안 끊임없는 실험과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반복한 결실입니다.
[김윤준/한국전기연구원 학생연구원 : "전고체전지의 사이클링 성능, 용량 등의 성능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기술 관련 특허를 확보해 수요 업체와 상용화도 추진됩니다.
[하윤철/한국전기연구원 차세대전지연구센터장 : "궁극적으로는 전고체전지는 아예 불이 날 수 있는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꿈의 전지'라고 불릴 수 있습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이번 논문을 국제 저명 학술지인 '에너지 스토리지 머티리얼스'에 실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영상편집:김도원/그래픽:김신아
조미령 기자 (pear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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