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대전환 핵심인데…30MW 그린수소 ‘예비타당성 조사’ 탈락
[KBS 제주] [앵커]
민선 8기 제주도정의 에너지 대전환 정책의 핵심 가운데 하나가 바로 그린수소 사업이지요,
3.3MW 규모의 수소 생산 시설은 이미 가동 중이고, 이보다 10배가량 더 큰 30MW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시설 구축도 추가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KBS 취재결과 2천5백억 원이 소요될 30MW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은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탈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탁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볼 수 있는 그린수소 버스.
그린수소는 탄소 중립을 위한 핵심 에너지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현재 행원에 있는 3.3MW 규모의 시설에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데 하루 1톤 정도가 최대입니다.
제주도는 이에 더해 12.5MW와 30MW 생산시설도 추가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규모가 큰 30MW 시설을 통해서는 2030년부터 연간 3천8백여 톤의 그린수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오영훈/제주도지사/지난 5월 : "정부 무탄소 에너지 정책의 확산과 세계 1등 수소 산업 목표 달성을 제주가 뒷받침하게 될 것입니다."]
30MW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의 총 사업비는 2천5백억 원.
국비만 천5백억 원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탈락했습니다.
사업의 우선 순위와 예산 확보 등의 측면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예타 통과로 국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2030년부터 그린수소를 대량 생산하겠다는 제주도의 계획에 차질이 우려되는 대목입니다.
제주도는 일단 30MW 규모의 사업을 단계별로 쪼개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또 정부의 재정부담을 줄이면서 실증 생산시설을 제주에 구축할 수 있는 해법을 산자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오영훈 도지사는 2035년, 아시아 최초로 무탄소도시 실현을 위해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가 양대 축이 될 것이라 강조해왔습니다.
수소 발전소와 대중교통 등 수소 사회 전환을 위해서도 연간 6만 톤의 그린수소 생산이 핵심 전제조건인데, 가장 규모가 큰 30MW 생산 시설이 첫 단계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탁균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그래픽:박미나
강탁균 기자 (takt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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