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잇단 사망…“일주일이 고비, 대책은?”
[KBS 광주] [앵커]
폭염 속에 강한 소나기가 내렸지만 더위를 식히는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광주에 17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습한 폭염'이 온열질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어 다음 주까지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한 경로당.
전기요금 걱정없이 더위를 피할 수 있어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양동심/87세 : "집에 가면 누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도 없으니까 여기 있는 게 좋아. 여기 있는 게 편하고 시원하고 밥 주고 그런데 얼른 가겠어?"]
광주전남에 폭염이 계속되면서 주말 사이에만 온열질환자 38명이 발생해 3명이 숨졌습니다.
소나기도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오히려 습도가 80~90%로 높아 온열질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큽니다.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땀을 배출하는데, 제대로 증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광주시는 앞으로 일주일이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은 기간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노약자들의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경로당 천3백여 곳의 평일 운영시간을 3시간 연장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체육 시설의 경우 야외 운동을 자제하도록 권고했습니다.
또 도로 열기를 식히기 위해 살수차 13대를 운영하고 있고, 필요한 경우 소방차를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신민석/광주시 자연재난과장 : "계속 폭염이 지속 된다면 드론 예찰 활동도 생각하고 있고요, 농촌 마을 순찰대도 확대해서 운영하도록 그런 구상도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나홀로 야외 작업을 자제하고, 어지럽거나 구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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