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mm 혈투, 가장 위대한 양궁 명승부…‘태극궁사 킬러’ 꺾은 김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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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에서 김우진에게 4.9㎜ 차이로 아쉽게 패한 브레이디 엘리슨의 과거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그는 과거 한국 출신 지도자 이기식 전 미국 양궁 대표팀 감독에게 지도를 받았으며 여러 차례 한국 선수들의 발목을 잡아 '태극궁사 킬러'로 불렸다.
4일(현지시간) 김우진은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을 상대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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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그는 과거 한국 출신 지도자 이기식 전 미국 양궁 대표팀 감독에게 지도를 받았으며 여러 차례 한국 선수들의 발목을 잡아 ‘태극궁사 킬러’로 불렸다.
4일(현지시간) 김우진은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미국의 브레이디 엘리슨을 상대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김우진은 1세트를 먼저 내준 뒤 2세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3세트를 다시 빼앗겼고, 4세트를 챙기며 5세트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두 사람은 5세트에서 나란히 10점 3발씩을 꽂아 넣으면서 경기는 단 한 발로 승자를 가리는 슛오프로 넘어가게 됐다.
먼저 활시위를 당긴 김우진은 라인에 걸치는 10점을 쐈다. 엘리슨도 최후의 한 발 역시 10점에 꽂혔지만 김우진보다 라인 바깥쪽에 걸치는 10점으로 그야말로 ‘간발의 차’였다.
김우진의 화살은 정중앙까지의 거리가 55.8㎜, 엘리슨의 화살은 60.7㎜이었다. 단 4.9㎜ 차이로 김우진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이후 김우진과 엘리슨은 손을 맞잡고 하늘을 향해 들어 올리는 훈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엘리슨은 한국 출신 지도자 이기식 전 감독으로부터 10년 넘게 지도받은 이력이 있다.
2006년부터 미국 양궁 대표팀을 이끌어온 이 전 감독은 18년간 대표팀을 지도한 후 지난 7월 자리를 내려놨다. 엘리슨은 양궁 매체 ‘월드 아처리’에서 “내 커리어를 만든 건 이기식 감독의 기술적인 지식뿐만이 아니었다. 내가 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걸 도왔고, 그것에 대해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엘리슨은 경기 후 “그는 금메달을 땄고 나를 이겼다. 난 그저 운이 좋았던 것일지도 모른다”라며 “우리 둘 다 활을 들어 올리면 양궁 역사상 가장 위대한 듀오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놀라운 선수다. 연습장에서 그를 지켜보면 그가 무엇을 할 것인지 알 수 있다. 내가 꿈꿔왔던 경기였다“며 ”우리는 마치 챔피언처럼 쐈다. 오는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김우진과) 다시 경기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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