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행 대한항공 여객기 난기류 만나…승객 등 10여 명 부상

최광호 2024. 8. 5. 21:4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항공기 난기류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몽골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난기류로 인해 크게 흔들리면서 승객 등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좌석벨트 착용 등 안전 수칙 꼭 지키셔야겠습니다.

최광호 기잡니다.

[리포트]

항공기 객실 통로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기내식 식사와 식기류는 물론, 담요 등 다른 물품들도 모두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

승객 280여 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에서 몽골 울란바토르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난 직후 모습입니다.

어제(4일) 오전 9시 40분쯤 중국 톈진공항 인근 상공 약 10km 지점에서 난기류를 만난 여객기는 약 15초 가량 강하게 흔들렸고, 승객 10여 명과 승무원 4명이 목과 허리 등을 다쳤습니다.

한 승객은 "준비할 새도 없이 비행기가 급강하해 기내식들이 공중부양 후 쏟아졌다", "이렇게 추락하는 게 아닌가 싶어서 무서웠다"고 전했습니다.

부상자들은 착륙 직후 의료진의 진찰을 받았는데,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이런 난기류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난기류에 대비해 착륙 전 기내 서비스를 앞당겨 마무리하고 일반석 컵라면 제공을 중단하는 등 서비스를 대폭 개편했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 : "선제적 안전조치의 일환으로 컵라면을 피자, 핫포켓(간편식품) 등으로 다양화했고, 객실 서비스 종료 시점을 20분 앞당겼습니다."]

승객들도 비행 중에는 이석 시간을 줄이고 좌석에서는 반드시 안전 벨트를 착용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영상편집:박은주/그래픽:김경진 고석훈/화면제공:김갖의 여행 아카이빙(https://m.blog.naver.com/shuah-/223536248375)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최광호 기자 (peac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