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연속’ 역대 최장 열대야…“숨쉬기도 어려워”
[앵커]
한낮에는 폭염, 밤에는 잠 못 이루는 열대야가 전국적으로 계속되고 있습니다.
바닷가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강원도 강릉에는 17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강릉 경포해수욕장으로 갑니다.
정면구 기자! 연일 폭염의 기세가 대단한데 그래도 정 기자가 나가있는 바닷가는 좀 시원한가요?
[리포트]
네, 취재팀은 현재 강원도 강릉시 경포해수욕장에 나와 있습니다.
밤 9시가 넘은 시각이지만, 보시는 것처럼 지금도 피서객들로 북적거리고 있습니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파도에 발을 담그거나 바닷바람을 맞으며 무더위를 식히고 있습니다.
지금 이곳의 기온은 26.8도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 32.9도보다 약 6도 낮긴 하지만, 습도가 높아 여전히 후덥지근한 느낌인데요.
강릉의 오늘(5일) 아침 최저기온이 26.4도를 기록하면서,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17일째 이어졌습니다.
2013년 연속 16일 기록을 경신한 역대 최장 열대야입니다.
인근 속초와 삼척도 16일째 열대야가 계속됐습니다.
지난 1일에는 강릉의 밤 최저기온이 31.4도로,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11년 이후 113년만에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기록적인 열대야를 피해 해발 800미터가 넘는 대관령 등 고지대를 찾는 올빼미 피서객도 많습니다.
대관령은 밤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떨어지면서 열대야가 역대 단 하루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기상청은 무더위 속에 동해안의 열대야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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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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