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너무 심했다” 쏟아지는 뭇매…초유의 이탈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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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플러스(+)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이용자 이탈이 점입가경이다.
하지만 빈약한 콘텐츠로 이용자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다.
"볼게 없는데 요금만 올린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지면서, 이용자 이탈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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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영훈 기자] “식상하다” “볼게 없다”
디즈니플러스(+)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이용자 이탈이 점입가경이다. 기대를 모았던 오리지널 드라마가 줄줄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초유의 이탈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5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디즈니+의 7월 월간활성이용자(MAU)수는 249만명으로 전달(252만명) 보다도 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티빙은 약 756만명으로 전달(739만명) 대비 증가했고, 넷플릭스 역시 1096만명에서 1111만명으로 늘었다. 올해 오리지널 드라마가 한편도 없는 웨이브 조차도 432만명에서 439만명으로 이용자가 늘었다.
디즈니+의 월 이용자는 1년 새 무려 200만명 넘게 줄어들었다. 지난해 공개한 작품 ‘무빙’의 인기로 한 때 월 이용자가 430만명을 넘기도 했던 디즈니+는 이후 흥행작 부재로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디즈니+가 공개한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제작비 약 24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진 드라마 ‘지배종’부터 400억여원 투자한 ‘삼식이 삼촌’마저 흥행에 실패했다.
특히 가장 최근 선보인 ‘화인가 스캔들’은 재벌가 막장 드라마라는 혹평을 받으며,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
무엇보다 디즈니+가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를 넷플릭스 다음으로 많이 선보이고 있지만, 줄줄이 흥행에 실패하고 있다는게 더 뼈아프다.
디즈니+는 한국 진출 당시 넷플릭스의 대항마로 꼽혔다. 하지만 빈약한 콘텐츠로 이용자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다. 디즈니+의 월간 이용자수는 1000만명이 넘는 넷플릭스는 물론 티빙, 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와 비교해도 절반 수준이 안된다.
앞서 디즈니+는 무빙이 대박을 터트리자, 한국에서 월 이용료 가격(월 9900원)을 4000원이나 올렸다. “볼게 없는데 요금만 올린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지면서, 이용자 이탈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나스미디어가 발표한 조사에서도 6개월 안에 OTT를 해지한 이용자도 디즈니+가 가장 많았다. 디즈니+ 이용자 10명 가운데 6명에 달했다. 해지 이유 1위는 “볼만한 콘텐츠가 없어서”였다. 다음으로 “구독료가 부담돼서 해지했다”는 응답이 많았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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