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컵, 서울에선 ‘전용함’에 버려요
서울 광화문과 숭례문 일대 카페와 버스정류장에 일회용컵을 회수할 전용함이 설치됐다. 재활용을 위한 분리배출을 늘리려는 취지다. 서울시는 광화문~숭례문 일대 ‘개인컵·다회용컵 사용 촉진 지구’(에코존)에서 연말까지 일회용컵 회수 시범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카페 등 점포 42곳과 정류장 30곳에 회수함을 설치했다고 5일 밝혔다.
에코존은 소비자가 개인컵이나 다회용컵을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불가피하게 사용된 일회용컵은 최대한 수거해 재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곳이다. 지난해 11월 서울 도심권에 처음 설정됐다. 재활용 가능한 일회용컵이 일반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시범사업이 진행되는 에코존은 광화문 앞 경복궁역 사거리~안국동사거리 구간과 우정국로, 남대문로와 숭례문, 새문안로와 새문안로3길 등 직장인이 밀집돼 일회용품 사용이 많은 구역이다. 시범사업 참여 매장에는 식별 코드가 찍힌 전용 컵과 일회용컵 회수함이 설치돼 수거된 컵들을 전문업체가 재활용업체로 운반한다. 해당 매장은 다회용컵 세척기 임대도 지원받는다.
일회용컵 무인회수기는 에코존 내 버스 정류장 30곳에도 함께 설치된다.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와 종로구청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매장은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 상담센터(1522-0082)나 홈페이지에서 사업 내용과 참여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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