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계룡대 사정권' 신형미사일 발사대 250대 배치
[뉴스리뷰]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무기체계 인도인수식에 직접 참석했습니다.
전방 부대에 배치한다는 이 무기는 계룡대까지 타격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탄 '화성-11-라'형 발사대로 보이는데요.
우리 군의 대공망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250대의 발사대 앞 대형 연단에 김 위원장이 서 있습니다.
후계자설이 나오는 딸 주애도 3개월 만에 함께 등장한 이번 행사에서 시선을 집중시킨 건 네모난 모양의 이동식 발사대.
북한의 근거리 탄도미사일 CRBM 중 하나인 화성-11-라형 발사대로 보입니다.
사거리는 300㎞ 정도인데 수도권을 넘어 계룡대까지 타격할 수 있고, 유도기술도 장착했습니다.
대당 4개의 발사관을 갖춰, 이론적으로는 CRBM 1,000발을 동시에 쏠 수 있는 무력을 갖게 된 셈입니다.
'전선 제1선부대의 미사일 무력건설'을 언급한 것으로 보아, 군사분계선 일대 부대에 배치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군은 1,000발을 동시에 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대남 공격용이나 위협용 다, 다양한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핵탄두까지 탑재가능한 미사일을 동시에 여러 발 쏠 수 있는 무기가 접경지에 배치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홍민 /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위원> "CRBM같은 경우는 핵탄두가 탑재가능하고, 또 재래식 탄두가 탑재되더라도 일단 폭약량이 포탄하고는 상대가 안 될 정도로 많이 들어가겠죠."
김 위원장은 인수식 연설에서 "대화도 대결도 선택이지만 보다 철저히 준비되어 있어야 할 건 대결"이라며 긴장 수위를 높였는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핵위협을 억제하고 보다 향상된 수준의 핵역량태세를 구비"할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최근 우리 측이 수해 지원을 제안하며 손을 내밀었음에도, 북한은 여전히 적대적 대결 구도에 몰두하는 모양샙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영상취재기자 : 김동화·정재현]
#CRBM #김정은 #이동식발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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