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시장 왜 폭락했나…‘공포의 도미노’
[앵커]
미국에서 시작된 경기침체에 대한 위기감은 아시아와 유럽을 거쳐 전 세계 금융시장을 강타했습니다.
경제 외적인 변수로는 중동발 확전 위기감과 미국 대선에 대한 엇갈린 전망 등이 작용하면서 글로벌 자산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락의 원인으로 가장 먼저 꼽히는 건 미국의 각종 지표 악화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입니다.
특히 미국 실업률이 오르며 '샴의 법칙'이 발동됐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최근 3개월 실업률 평균치가 지난 1년 최저치보다 0.5%p 이상 높으면 경기 침체라는 이론인데, 과거 적중률이 높았다는 평가 속에 시장의 공포심은 더 커졌습니다.
미국 기술주의 부진도 투자 심리에 부담을 더했습니다.
[에릭 린치/샤프 투자회사 분석가 : "경기가 둔화하면 높은 평가를 받은 주식에 대한 우려가 커집니다. 특히 2천억 달러를 투자했는데 아직 실질적인 수익이 없는 인공지능 관련 주식이 문제입니다."]
여기에 중동 긴장감 고조와 미국 대선을 앞둔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공포의 도미노가 작동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서상영/미래에셋 연구원 : "시장은 패닉 셀(공포심에 따른 급격한 매도) 이슈가 나타났다고 보시면 돼요. 매도가 매도를 불러오면서 그러면서 이제 낙폭이 확대된…."]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과 선거, 세계적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 당분간은 대외 변동성이 크고 결과를 예측하기도 어렵습니다.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 "(주가) 회복은 언젠가는 된다, 아주 긴 시간이 걸리지 않게 될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해야 되지 않을까 싶고. 투자자들은 나쁜 가격에 주식을 팔지 않고 버티는 것도 견지해야 될 (자세입니다)."]
금융당국은 우리 경제가 대외 악재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신중하고 합리적으로 투자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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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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