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닛케이 등 아시아 증시도 폭락…비트코인도 급락
[앵커]
월요일 시장에 퍼진 공포는 아시아 주요국 증시를 강타했습니다.
일본과 타이완 증시가 사상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가상화폐 시장 역시 급격하게 위축됐습니다.
계속해서 위재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 지수인 닛케이 지수가 4천4백 포인트 넘게 하락했습니다.
사상 최대 낙폭입니다.
[NHK뉴스 : "블랙먼데이의 다음 날의 3,836엔 48전을 넘어 4,400엔 이상의 급락으로 역사상 최대 하락 폭을 기록."]
닛케이 지수는 전날 5.8% 보다 2배 넘게 하락 폭을 키우다 결국 종가 기준 12.4% 하락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1987년 미국 '블랙 먼데이' 이후 두 번째로 큰 하락률로, 시장에 큰 충격을 줬습니다.
[히로후미 카사이/도키오마린자산운용 수석 전략가 :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 등으로 공황 상태에서 (주식을) 매도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닛케이 지수는 올 초부터 엔저 현상의 영향으로 거침 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달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 달도 안 돼 증시가 사실상 초토화되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지난해 말 수준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141엔대를 기록해 한 달 전보다 20엔 넘게 급락하며 증시에 영향을 줬습니다.
타이완 증시도 8.3% 넘게 떨어져 사상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중국과 홍콩 증시도 2% 가까이 떨어지는 등 미국발 악재에 다른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가상화폐인 비트코인도 오늘(5일) 한때 5만 4천 달러에 거래되며 전날보다 무려 11% 넘게 하락하는 등 충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세계 경제에 블랙먼데이, 암흑의 월요일 기록이 또 한 번 쓰여졌다는 평가가 나온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위재천 기자 (we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대폭락의 날…코스피 2,500선 붕괴
- 안세영, ‘셔틀콕 여제’ 등극…28년 만에 금메달 선사
- 일 닛케이 등 아시아 증시도 폭락…비트코인도 급락
- 글로벌 자산시장 왜 폭락했나…‘공포의 도미노’
- 몽골행 대한항공 여객기 난기류 만나…승객 등 10여 명 부상
- “가입하면 호텔·페스티벌 혜택”…동아리가 ‘마약 클럽’?
- ‘새 역사, 또 새 역사’ 조영재, 속사권총 첫 은메달…사격 역대 최고성적으로 피날레
- 양궁 남자 개인전도 석권…사상 첫 5종목 전관왕
- 0.005초로 갈린 가장 빠른 사나이…라일스 우승
- 4전5기 감격의 금메달…모든 것을 다 이룬 조코비치의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