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전설의 완성…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 위업 [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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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사진)가 마침내 2024 파리 올림픽 테니스 남자 단식을 제패하며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대회+올림픽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승리로 조코비치는 4대 메이저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따내는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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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5번째… 프로 데뷔 22년 만에 달성
올림픽 5번째 출전 만에 결국 정상 올라
우승 순간 코트에 주저 앉아 기쁨의 눈물
이번 승리로 조코비치는 4대 메이저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따내는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오랫동안 고대하던 올림픽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조코비치는 코트에 주저앉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2003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조코비치는 이미 남녀 단식 통틀어 메이저대회 24차례 우승이라는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올림픽에서는 늘 고배를 마셨다. 이번 대회 이전 올림픽에 총 4번 참가했지만 최고 성적은 2008 베이징 대회 동메달에 그쳤다.
조코비치는 이로써 테니스 남녀 단식에서 앤드리 애거시(미국), 라파엘 나달(스페인), 슈테피 그라프(독일),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에 이어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5번째 선수가 됐다.
나달(161위),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와 더불어 ‘빅3’로 불릴 만큼 실력만큼은 정평이 나 있던 조코비치지만 이 중 유일하게 올림픽 금메달이 없어 아쉬움이 컸다. 그런데 마침내 결승에서 새로운 강자 알카라스를 꺾으며 커리어에 마지막 퍼즐을 맞춘 것이다.
1987년생으로 올해 37살인 조코비치는 테니스 최고령 금메달리스트에도 등극했다. 종전 기록은 31세로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우승한 페더러가 세웠다.
이번 경기는 신·구 테니스 황제의 대결로도 주목받았다. 남자 테니스 최강자로 불리던 조코비치가 30대 후반에 접어든 가운데, 알카라스는 지난달 열린 프랑스오픈과 윔블던까지, 올해 열린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며 차세대 황제로 떠오르고 있다.
둘은 이번 대회 전까지 상대전적 3대 3으로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윔블던 결승에서는 알카라스가 조코비치를 3-0으로 압도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상대전적은 4승3패로 조코비치가 앞서게 됐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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