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가 모든걸 막고 있어" 안세영 폭탄발언… 16년간 金 없던 이유였나[파리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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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후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저격하는 발언을 했다.
안세영의 발언은 왜 한국이 지난 16년간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는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안세영은 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5시55분 프랑스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 허빙자오(중국)와의 맞대결에서 게임 스코어 2-0(21-13, 21-16)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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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안세영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후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저격하는 발언을 했다. 안세영의 발언은 왜 한국이 지난 16년간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했는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안세영은 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5시55분 프랑스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 허빙자오(중국)와의 맞대결에서 게임 스코어 2-0(21-13, 21-16)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영은 이로써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딴 선수가 됐다. 앞서 안세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지난해 8월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코펜하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그녀는 이번 우승으로 그랜드슬램(올림픽, 아시안게임,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우승)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하지만 안세영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다소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그녀는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했다.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많이 실망했었다"라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안세영은 거침없었다. 그녀는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올림픽을 못 뛰는 건 아닌 것 같다. 배드민턴은 단식과 복식이 엄연히 다르다. 선수 자격도 박탈당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 협회는 모든 걸 다 막고 있다. 자유라는 이름으로 많은 방임을 하고 있다"고 직언했다.
실제로 한국은 배드민턴에서 지난 16년 동안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안세영 이전 마지막 배드민턴 금메달은 2008년 혼합 복식 이용대-이효정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배드민턴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기록하고 있다. 은메달은 혼합 복식 김원호-정나은이 차지했다.
이 외에 남자 배드민턴 단식, 남자 복식, 여자 복식에서는 모두 메달을 따내지 못했다. 안세영 역시 이를 지적하며 "금메달이 1개밖에 나오지 않는 것은 돌아봐야 한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어쩌면 한국 배드민턴이 16년 동안 금메달을 따지 못했던 것은 협회의 무능함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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