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나 방글라 총리, 15년 집권 종식…사임 후 印 망명(종합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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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가 5일 군부의 통행금지령을 무시하고 수천명의 시위대가 총리 관저를 습격한 후 15년에 걸친 집권을 끝내고 퇴진, 인도로 망명길에 올랐다.
현지 언론이 위기에 처한 하시나 총리가 여동생과 함께 군 헬리콥터에 탑승하는 모습을 보여준 직후 와케르-우즈-자만 방글라데시군 총참모장은 임시정부 구성과 관련해 모하메드 샤하부딘 대통령의 지침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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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참모총장, 대통령 지침얻어 임시정부 구성 나서
시민들에게 "평화 회복위한 시간달라" 호소
[다카(방글라데시)=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가 5일 군부의 통행금지령을 무시하고 수천명의 시위대가 총리 관저를 습격한 후 15년에 걸친 집권을 끝내고 퇴진, 인도로 망명길에 올랐다.
현지 언론이 위기에 처한 하시나 총리가 여동생과 함께 군 헬리콥터에 탑승하는 모습을 보여준 직후 와케르-우즈-자만 방글라데시군 총참모장은 임시정부 구성과 관련해 모하메드 샤하부딘 대통령의 지침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시나 총리의 집권 와와미연맹 정부 역시 퇴진하게 된 것이다.
그는 군대가 시위대의 분노를 촉발한 강경 대치에 더이상 나서지 않을 것이라며, 하시나 총리 퇴진 요구 시위를 촉발시킨 유혈 탄압에 대한 조사를 약속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평화를 회복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군에 대한 믿음을 유지해 달라, 우리는 모든 살인을 조사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이라며 "군과 경찰에 결코 총격을 가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학생들의 의무는 침착을 유지하고, 우리를 돕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글라데시의 시위는 학생들이 정부 일자리 할당제 중단을 요구하면서 평화적으로 시작됐지만, 점차 하시나 총리와 집권 아와미 연맹에 대한 전례 없는 도전과 봉기로 변질됐다.
정부는 폭력 사태를 무력으로 진압하려 했고, 거의 300명이 사망하면서 더 큰 분노를 부채질했으며, 하시나 퇴진 요구로 이어졌다.
인도 벵골어 일간지 프로톰 알로에 따르면 4일 다카에서 발생한 충돌로 14명의 경찰관을 포함해 최소 95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적어도 1만1000명이 체포됐다. 시위로 방글라데시 전국의 학교와 대학들을 폐쇄됐고, 당국은 야간 통행금지령을 선포했다.
정부는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4일 모바일 인터넷을 차단했고, 광대역 인터넷도 5일 아침 일시 중단됐었다. 이는 지난 7월 시위가 치명적으로 변한 이후 2번째 인터넷 중단이었다.
76세의 하시나 총리는 지난 1월 투표에서 4최 연속 승리했지만, 선거는 그녀의 주요 반대자들의 보이콧으로 투표의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됐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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