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잘해 양궁 전 종목 석권… 韓 가자마자 LA대회 준비할 것” [파리 2024]

남정훈 2024. 8. 5.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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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석권한 선수들의 인터뷰를 할 때마다 항상 들을 수 있는 이름 세 글자가 있었다.

정 회장은 4일(현지시간) 양궁 경기 열린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 종목 석권은 예상하지 못했다. 남자 개인전 결승처럼 미국을 비롯해 유럽이나 아시아에 워낙 잘하는 국가가 많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에게 제일 고맙다"면서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 그 이상으로 잘하도록 협회가 도우려 했는데 그보다 훨씬 더 잘 해줘서 메달이 늘었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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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양궁협회장 선수들에 공 돌려
개막 전 동선·식사 등 직접 챙기기도
“佛 현지 교민들 뜨거운 응원에 감사”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석권한 선수들의 인터뷰를 할 때마다 항상 들을 수 있는 이름 세 글자가 있었다. 바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파리에서 양궁 대표팀의 선전에는 대한양궁협회장 겸 아시아양궁연맹 회장도 맡고 있는 정 회장의 정서적 지원과 현대차그룹의 기술적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오른쪽)이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 결승전에서 김우진이 따낸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정 회장은 4일(현지시간) 양궁 경기 열린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취재진과 만나 “전 종목 석권은 예상하지 못했다. 남자 개인전 결승처럼 미국을 비롯해 유럽이나 아시아에 워낙 잘하는 국가가 많다. 긴장을 많이 했는데, 선수들에게 제일 고맙다”면서 “선수들이 노력한 만큼, 그 이상으로 잘하도록 협회가 도우려 했는데 그보다 훨씬 더 잘 해줘서 메달이 늘었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국 양궁이 최강을 항상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정 회장은 “한국이 양궁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노력하셨던 선대 회장님도 계신다. 그때부터 대한양궁협회 시스템이 만들어진 상태였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협회와 선수들, 직원들 사이 믿음이 있다. 서로 믿고 한마음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중 중 가장 긴 40년 동안 한국 양궁을 후원하고 있다.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했으며, 2005년부터는 정의선 회장이 양궁인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으며 대한양궁협회장을 연임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 대통령의 프랑스 순방길에 동행하면서 시간을 쪼개 선수 지원 시설들을 둘러보며 동선 등에 문제점은 없는지 직접 체크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개막식 전에 현지에 도착해 우리 선수들의 전용 훈련장과 휴게공간, 식사, 컨디션 등 준비 상황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양궁 경기 기간 내내 현지에 체류하며 선수들의 컨디션까지 세심하게 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리 올림픽이 이제 막 끝났지만, 한국 양궁과 정 회장은 벌써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바라본다.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은 “정의선 회장님께서 이미 나와 한규형 부회장에게 LA 올림픽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지시하신 게 있다. 우리도 한국으로 돌아가면 바로 준비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제 정 회장은 본업인 재계로 돌아간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묻자 정 회장은 “이제는 일을 좀 봐야 할 것 같다”면서 “현지 교민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선수들이 외롭게 경기했을 텐데 교민분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참 큰 행운이고 영광이라 생각하고 있다.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파리=남정훈 기자, 백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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