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에 눈물… 김주형 “손흥민의 울음 이해돼” [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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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에서 메달 획득을 노리던 김주형(22)이 뒷심부족으로 아쉽게 공동 8위 머물렀다.
하지만 1라운드부터 상위권에서 우승 경쟁을 펼쳐 한국 남자골프의 자존심을 세웠다.
김주형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나쇼날(파71)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골프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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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선전했지만 추격 뒷심 모자라
셰플러, 4R 잇단 버디로 대역전 끝 金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진한 아쉬움을 남긴 김주형은 경기 뒤 북받친 감정을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김주형은 “대회가 끝나고 이렇게 울음이 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 선수가 왜 그렇게 자주 우는지 이제 알 것 같다”며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받은 스트레스와 나라를 대표한다는 부담감 등 감정들이 대회가 끝나고 터져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우승은 예상대로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메이저 마스터스 포함 6승을 쓸어 담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9·미국)가 차지했다. 셰플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하며 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 토미 플리트우드(영국)를 1타 차로 제치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17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차지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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