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밤녀' 윤병희, 노련했던 코믹함 익살스런 행보

황소영 기자 2024. 8. 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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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이 다른 그녀' 윤병희
배우 윤병희가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해피엔딩을 맞았다.

지난 4일 종영한 JTBC 주말극 '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24년 전 미제로 남은 서한시 살인 사건의 최종 빌런 배해선(나옥희)이 경찰에 붙잡히는 결말로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했다. 이후 본 모습을 되찾은 정은지(이미진)가 최진혁(계지웅)과 수사관으로 재회, 진정한 사랑을 시작하는 두 사람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 가운데 마지막까지 주병덕 수사관에 스며든 윤병희의 호평이 이어졌다. 먼저 윤병희는 노련한 수사관의 면모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도망가는 용의자를 제압하기 위해 몸을 날리기도 하고, 사건 관련 인물들을 집요하게 추궁하거나 회유해 정보를 얻어 내는 등 빈틈없는 모습을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윤병희는 반전의 능구렁이 매력까지 갖춘 병덕을 코믹하게 살려 시청자들의 높은 웃음 장벽을 단번에 무너뜨렸다. 특히 톰과 제리 같은 사이인 검사 최진혁에게 기죽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면들을 익살스러운 표정과 말투로 맛깔나게 연기했다.

윤병희의 캐릭터 구현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극의 후반부에서 최진혁의 이웃 주민이자 정은지의 친구인 김아영(도가영)과의 로맨스까지 유쾌하게 그려냈다. 김아영과 단둘이 식사하는 자리에서 그윽한 눈빛을 보내며 꽁냥거린다거나, 자신을 유부남인 줄 착각한 김아영의 오해를 풀기 위해 해명하는 장면 등 윤병희는 서툴지만 사랑에 진심인 순정남 병덕을 사랑스럽게 풀어냈다.

캐릭터의 다채로움을 풍성하게 표현해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으로 '낮과 밤이 다른 그녀'를 완주한 윤병희. 적재적소에 들어맞는 현실감 있는 연기로 극의 재미는 물론 완성도까지 높였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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