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 금메달, 이어진 ‘충격 발언’…안세영 “대표팀에 실망, 이 순간을 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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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콕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충격적인 발언을 내놨다.
연합뉴스는 이에 대해 안세영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치게 됐던 과정과 그 이후 대표팀의 대처 과정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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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셔틀콕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충격적인 발언을 내놨다.
안세영은 5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시상식을 마치고 공동취재구역에서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한테 조금 많이 실망했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야기를 잘 해봐야겠지만 많은 실망을 했다”며 “나중에 자세하게 또 설명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는 이에 대해 안세영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치게 됐던 과정과 그 이후 대표팀의 대처 과정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천위페이(중국)와의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친 뒤 올림픽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
안세영은 이어진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대표팀에 실망했다고 강조했다.
안세영은 “제가 부상을 겪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대해 너무 크게 실망했다”며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안세영은 재검진에서 부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던 상황을 떠올리며 “처음에 오진이 났던 순간부터 계속 참으면서 경기했는데 작년 말 다시 검진해보니 많이 안 좋더라”며 “꿋꿋이 참고 트레이너 선생님이 도와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첫 검진에서 짧게는 2주 재활 진단이 나오며 큰 부상을 피한 줄 알았지만, 재검진 결과 한동안 통증을 안고 뛰어야 한다는 소견이 나왔었다.
안세영은 은퇴 여부에 대해 “저는 배드민턴 발전과 제 기록을 위해 계속해나가고 싶지만, (대한배드민턴)협회에서 어떻게 해주실지 모르겠다”며 “저는 배드민턴만 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이든 다 견딜 수 있을 것 같다”고 즉답을 피했다.
‘대표팀이 아니면 다음 올림픽은 어떻게 되나’라는 질문에는 “대표팀에서 나간다고 해서 올림픽을 못 뛰는 것은 선수에게 야박하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단식과 복식은 엄연히 다른데 선수 자격을 박탈하면 안 된다”며 “협회는 모든 것을 다 막고, 그러면서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임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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