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모녀 갈등에 뺨까지 맞아…"상처 탓에 결혼 안 하고 싶었다"

/사진=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

가수 손담비의 어머니가 과거 딸의 뺨을 때렸던 일화를 공개했다.

TV조선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 측은 지난 4일 유튜브 채널에 '손담비 이게 가족인가, 엄마에게 뺨 맞은 사연은?'이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게재했다.

선공개 영상에서 손담비는 모친과 만나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 걱정이 있었다"며 "사실 (부모님 때문에) 결혼도 안 하고 싶었다"고 폭탄 발언을 남겼다.

손담비는 "내가 워낙에 엄한 (가정) 환경에서 자랐고, 말이 없는 집안에서 살다 보니까 내 자식은 그렇게 키우고 싶지 않았다"며 "사랑을 주고 싶어도 '잘 될까?' 하는 물음표가 마음속에 있다"고 토로했다.

이후 손담비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상처를 (엄마에게) 얘기한 적이 있다"며 "근데 엄마가 화내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에 손담비 모친은 "과거 딸이 '난 사랑받지 못하고 자랐다'고 말하길래 순간 화가 나서 뺨을 때렸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당시 상황을 회상한 손담비 어머니는 "진짜 그날은 죽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은 정도로 너무 화가 났다"며 "벌떡 일어나서 (딸의) 양쪽 뺨을 때리며 '나쁜 X, 그렇게밖에 말 못하냐'고 했었다"고 밝혔다.

1983년생 손담비는 2022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혁과 결혼했다. 2007년 가수로 데뷔한 손담비는 이후 배우로도 활동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