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 5기' 조코비치, 올림픽도 제패…'골든 그랜드 슬램' 달성
[앵커]
최고의 선수가 간절하기까지 하면 이기기 쉽지 않겠죠.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 조코비치가 4전 5기 끝에 '올림픽 금메달'의 한을 풀었습니다. 조코비치는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5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조코비치 2:0 알카라스/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파리 올림픽)]
부드러운 드롭샷도 끝까지 뛰어가 받아내고 코트 이곳저곳을 누비며 상대를 흔들어놓습니다.
신성 알카라스의 패기에 조코비치는 노련함으로 맞섰습니다.
두 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진 팽팽한 승부, 3시간 가까이 이어진 접전을 끝낸 건 구석을 찌른 조코비치의 날카로운 스트로크였습니다.
감격에 겨운 조코비치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며 오열합니다.
다섯 번째 출전 끝에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순간입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역대 테니스 선수 가운데 5번째로 4대 메이저와 올림픽까지 휩쓴 '커리어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습니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에서 24번이나 우승하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유독 올림픽 금메달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절치부심했지만 올해 출전한 8번의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두 달 전 무릎 부상까지 당하며 올림픽 출전조차 불투명했는데, 결국 결승에서 16살이나 어린 상대를 제압하고 올림픽 정상에 올랐습니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테니스 선수 : 조국을 위해 금메달을 따는 감정을 오늘에서야 알았어요. 이보다 더 자랑스럽고 행복할 수 없습니다.]
37살 남자 테니스 최고령 금메달리스트 기록도 세운 노장 조코비치는 다음 올림픽에도 출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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