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경찰 출신 이지은 "'수사 굉장히 잘한 사건', 누가 '세관' 빼라고 압력 넣었나?"

MBC라디오 2024. 8. 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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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더불어민주당 마포갑 위원장>
- '세관 마약 연루 의혹 수사' 외압, 고광효 관세청장에서 시작됐을 것
- 백 경정, '묵묵하고 강단있게 일하는 경찰'로 평가
- 믿는 구석 있으니 마약을 몸에 붙이고 들어온 것
- 조 경무관에 대한 중앙징계위 '불문' 처분은 매우 이례적
- '같은 국가기관', '야당 좋은일' 발언, 더 큰 외압으로 느낄 수밖에
- '외압'에 대한 구체적 수사 다시해야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 :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이지은 더불어민주당 마포갑 위원장

◎ 진행자 > 예고해드린 대로 이지은 더불어민주당 마포갑 위원장 만나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지은 > 네,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선거 때 뵙고

◎ 이지은 > 네, 처음 뵙습니다.

◎ 진행자 > 처음 뵙는 것 같습니다. 일단 약간의 실패, 어떻습니까. 경험해보시니까 정치의 쓴맛을 보셨습니까?

◎ 이지은 > 많이 지지해 주셨는데 지지자 분들과 당에 죄송하고요. 저의 부족함 때문에 완성을 하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이 큽니다.

◎ 진행자 > 이 위원장은 이길 줄 알았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제 주변에 정말.

◎ 이지은 > 실제로 개표했을 때도 출구조사에서 한 10% 정도 높게 나와서 저도 제가 될 줄 알았습니다.

◎ 진행자 > 근데 패인은 사후적으로 보니까 뭐였습니까. 분석을 해보셨습니까?

◎ 이지은 > 여러모로 많이 부족했던 것 같고요. 그리고 여론조사라든지 이런 거를 제가 많이 믿었던 거 아닌가. 여론조사 때문에 마음이 느슨해졌다기보다는 아무래도 1등 후보와 2등 후보의 전략이 다를 수밖에 없는데 제가 1등 후보 그것도 한 10%정도 앞서는 1등 후보의 전략을 취하다 보니까 그것들이 조금 잘못된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다음엔 잘하시기 바라겠습니다.

◎ 이지은 > 알겠습니다.

◎ 진행자 > 한마디 정치에 대해서, 정치는 계속하시는 거 맞죠?

◎ 이지은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정치에 당분간은 몸을 담그신 거죠?

◎ 이지은 > 네,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현안은 사실 정치 얘기 여쭤보는 것보다는 이것도 정치 얘기지만요. 세관 마약 밀반입 사건 의혹이요. 외압이 있었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데, 경찰 출신으로서 보시니까 전반적인 얼개를 어떻게 보십니까?

◎ 이지은 > 저는 고광효 관세청장으로부터 시작된 로비일 것이다. 그리고 그 끝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단 거기서부터 시작이 되었을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사실 이 사건이 경찰판 채상병 사건이다 이런 말도 많이 하지 않습니까.

◎ 진행자 > 네, 그렇습니다.

◎ 이지은 > 그 구조가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채해병 사건 같은 경우에도 크게 두 가지입니다. 누가 채해병을 죽게 했는가. 더 구체적으로는 임성근 사단장은 범인인가. 그리고 또 하나는 그런데 누가 임성근 사단장을 빼라고 했는가. 이 두 가지지 않습니까. 이번 마약 사건에 있어서는 세관이 연루되어 있는가, 그런데 그렇다면 왜 누가 세관을 빼라고 했는가,

◎ 진행자 > 아주 비슷하죠. 얼개가.

◎ 이지은 >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세관은 과연 범법행위를 했는가.

◎ 이지은 > 그렇죠.

◎ 진행자 > 했건 안 했건 누가 세관을 수사 대상에서 제외시키라고 압력을 넣었는가.

◎ 이지은 > 맞습니다. 그리고 또 비슷한 게 처음에는 다 잘했다고 칭찬을 하다가

◎ 진행자 > 수사가.

◎ 이지은 > 네, 맞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어느 순간 수사 외압이 들어오면서 이 수사 담당자들이 다 불이익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 내용도 비슷하죠.

◎ 진행자 > 지금 의심스러운 흘러가는 정황은 뭔가요? 보시기에.

◎ 이지은 > 저는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관세청장으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에 거기에서부터 시작이 되어야 된다. 외압 로비, 외압 로비는 거기에서부터 수사가 시작되어야 된다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잠깐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 당시에는 마약과의 전쟁이라고 해서 국가적으로 마약과의 전쟁을 과할 정도로 했을 때였습니다. 그래서 관세청장이 작년 7월에 취임사에서도 마약을 원천 차단하겠다라는 일성을 했었고, 그 이후에 계속 강조했고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도 경찰, 검찰, 관세청이 모두 합심해서 우리가 마약과의 전쟁을 이끌어야 된다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 상황에서 마약과의 전쟁을 하는 주체 중의 한 축인 세관 관세청이 이 역대급 밀반입 조직과 마약 조직과 공범이다라고 한다면 이건 엄청난 공격에 시달릴 것이고 또 더구나 사퇴 의혹까지 갈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아마 관세청장은 생각을 했을 겁니다. 그래서 기를 쓰고라도 언론 보도를 막았을 것이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실제로 얼마 전에 청문회에서 백해룡 경정, 백 경정의 증언에 따르면 이 브리핑을 앞두고 세관 측에서 자신을 찾아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당신이 왜 나를 찾아왔냐라고 하니까 관세청장이 지시하기를 너네 가만히 있지 말고 누구는 서울경찰청 가서 설득하고 누구는 백해룡 경정한테 가서 설득해라 이렇게 얘기를 했다고 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시켜놓고 관세청장은 가만히 있지는 않았을 거지 않습니까. 본인도 용산,

◎ 진행자 > 누군가에 대해서 로비했을 것이다 이렇게 의심을 하시는군요.

◎ 이지은 > 용산으로 얘기를 했을 것이고, 그리고 실제 이분은 2011년도에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에서 행정관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아시는 분도 있을 거고 관세청장 하면서 알게 된 분들도 있을 거고요. 그래서 그렇게 아마 로비가 갔을 거고 그렇다면 용산에서 누군가가 그 로비를 듣고 영등포 경찰서장에게 연락을 해서 이걸 어떻게 잘 정리를 하든지 해라라고 이야기를 했을 겁니다. 그래서 영등포 경찰서장이 백해룡 경정에게 용산에서 알고 있다, 심각하게 보고 있다, 브리핑에서 빼라, 이런 얘기가 되었을 거라고 짐작합니다.

◎ 진행자 > 용산에 의심하는 연결고리가 있습니까? 혹시.

◎ 이지은 > 그거는 잘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직접 수사하신 게 아니니까요.

◎ 이지은 > 네.

◎ 진행자 > 백해룡 경정이 외압이 있었다 이렇게 발표하고 청문회장에서도 얘기하는 걸 보셨을 텐데요. 어떤 느낌이세요? 백 경정은 혹시 일하면서 마주친 적이 있습니까?

◎ 이지은 > 저 개인적으로는 알지는 못하는데요. 이번 사건 때문에 좀 물어봤더니 굉장히 묵묵하고 강단 있게 수사하는 자기일 하는 그런 분이라고 들었습니다.

◎ 진행자 > 그렇다면 당시에 외압이 있었다고 발표하는 그 장면 볼 때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 이지은 > 정말 얼마나 답답하고 억울했으면 그거를 밝혔을까, 밝히려고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이 사건을 보면 굉장히 잘한 사건입니다.

◎ 진행자 > 수사를요.

◎ 이지은 > 네, 수사를 굉장히 잘했습니다. 보통은 단순 투약자에서 상선을 따기가, 상선을 검거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 진행자 > 상선을 딴다고 그러는군요.

◎ 이지은 > 네, 딴다고.

◎ 진행자 > 직업용어군요. 그게.

◎ 이지은 > 네. 상선을 딴다고 하는데 왜냐하면 이 판매업자들이 자기가 직접 만나서 판매를 하는 게 아니라 소위 던지기 수법을 씁니다. 숨겨놓고 가지고 가라라고 하고 다 점조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단순 마약 투약자를 잡는다고 해서 위까지 다 검거하기가 쉽지 않은데 거기서부터 그걸 다 해냈습니다. 다 해냈고 조사를 계속하다 보니까 말레이시아 밀반입 조직이 들어올 때 몸에다가 4kg 5kg씩 이렇게 붙여서 들어왔어요. 그러다가 도마에다가 넣어서 들어오기도 했고, 근데 진술을 듣다 보니까 갔더니 세관에 있는 직원들이 따로 통로를 가르쳐주면서 옆으로 가라고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렇게 하면서 점점 세관이 연루돼 있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점점 수사를 확대를 해가고 있는데 갑자기 하루에 몇 번씩 한 번은 서장 한 번은 서울청 형사과장 또 한 번은 조 모 경무관 등등하면서 그렇게 외압이 들어오니 이 사람 입장에서는 이걸 그대로 그냥 묻어둘 수 없다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수사하실 때 경찰 경험에 따르면 이 몸에 이렇게 붙여 들어오는 게 과연 세관의 어떤 공모가 없이 혼자 매끈하게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습니까?

◎ 이지은 > 없습니다.

◎ 진행자 > 아예 없어요.

◎ 이지은 > 없다고 봐야 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그런 식으로 세관에서 걸려서 많이 잡혔습니다. 필로폰을 몸에다 붙이게 되면 입국 심사할 때라든지 이럴 때 표시가 나지 않습니까. 그렇게 다 잡혀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이 밀매조직에서 다른 방식을 쓴 겁니다. 그래서 세관이 연루되어 있을 거라고 의심을 하는 건데요. 다른 통로를 가르쳐주고 다른 쪽으로 빠지게 한 거죠.

◎ 진행자 > 도마도 대단한 아이디어는 아닌 것 같습니다. 도마 안에 그것도.

◎ 이지은 > 2018년도에 역대급으로 가장 큰 밀반입 사건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나사 제조기 안에다가 넣어서 가지고 왔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도마 안에다가 넣어가지고 가지고 온 거죠.

◎ 진행자 > 그렇다면 몸에 붙일 정도로 대범하게 이런 범행을 시도했던 이유는 일반적 수사하는 분의 관점으로 봤을 때는 너무 믿는 구석이 있다 이렇게 느낄 수밖에 없는 사안이군요. 어떻게 보면.

◎ 이지은 > 맞습니다. 그리고 마약 조직들이 지금 이 마약이 246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을 정도의 74kg입니다.

◎ 진행자 > 엄청난 양이죠.

◎ 이지은 > 맞습니다. 2200억 원 정도 되는 그런 양인데 이것들을 가지고 오기 위해서 안전하게 가지고 와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기 위해서 새로운 방법들을 썼다고 봐야죠. 이 마약 조직들은 굉장히 이렇게 빨리빨리 바뀝니다. 바뀐다는 거는 그전에 한 번 들켰으면 그 방법을 다시는 안 쓰는 거죠.

◎ 진행자 > 바로 바꾸는군요.

◎ 이지은 > 그리고 이거를 갖다가 왜냐하면 바로 마약을 들여오다가 들키면 다 뺏겨버리니까 엄청난 경제적 손해지 않습니까. 본인들한테는. 그래서 설탕이라든지 소금이라든지 이런 걸 이용해서 연습을 해봅니다. 이런 식으로 들키는구나 그러면 다른 방식을 쓰게 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설탕을 막 몸에 붙이고 들어오기도 하고 이런단 말이에요.

◎ 이지은 > 그런 식으로 한다든지 어디 다른 데다 넣어서 들어오기도 한다든지 그랬을 때 그게 열려서 확인을 했다 이러면 이 방식은 들키는구나라고 아는 거죠.

◎ 진행자 > 설탕 같은 게 들어오다가 딱 걸리면요. 얘네들 마약 하는 애들 아니야 이렇게 의심을 당연히 받는 거 아닌가요.

◎ 이지은 > 그렇게 의심을 할 수는 있죠.

◎ 진행자 > 그러나 설탕이니까 어떻게 처벌은 안 되고.

◎ 이지은 > 없는 거죠.

◎ 진행자 > 그렇게 하는군요.

◎ 이지은 > 그런 식으로 경찰이나 세관의 단속 방법을 계속 실험을 해보는 겁니다. 이 사람들이. 그래서 그 방법을 피해서 계속 진화해 나가는 거죠. 수법들이.

◎ 진행자 > 그래서 수사 자체는 굉장히 어려운 수사를 백 경정이요.

◎ 이지은 > 너무 잘했다.

◎ 진행자 > 너무 잘한 수사라서 청장도 너무 잘했다고 칭찬을 했는데

◎ 이지은 > 맞습니다.

◎ 진행자 > 그 다음부터 전화가 오기 시작하고 뒤집혔단 말입니다. 오히려 잘한 수사한 분은 좌천이 되고요. 그게 채해병 사건하고 비슷한 거의 얼개가 비슷한 건데, 그렇다면 경찰 일선에 계신 지가 얼마 안 됐으니까 그런 전화를 받으면 어떻게 느낄까요? 예를 들어서 서울청장이 전화가 오고 서울청장 맞죠.

◎ 이지은 > 조 모 경무관이 전화를 했었고 그 다음에 서장에게 전화가 왔죠.

◎ 진행자 > 서장이 전화 왔을 때 어떻게 느끼실 것 같아요? 보통.

◎ 이지은 > 당연히 이거는 외압으로 느낍니다. 조 모 경무관이 주장을 하기로는 나는 그냥 거기에 세관이 들어 있냐 어떻게 브리핑을 할 거냐 이 정도로만 물어봤다라고 하는데 당연히 일선 경찰관이 그런 전화를 받으면 이건 외압으로 느낍니다.

◎ 진행자 > 그냥 물어봐도 외압으로 느끼는 거죠.

◎ 이지은 > 맞습니다.

◎ 진행자 > 뭘 빼 달라 이런 얘기를 안 하고.

◎ 이지은 > 맞습니다. 저희 경찰에서 부끄러운 얘기입니다마는 청탁을 할 때 하는 얘기가 야 누구 구속시켜줘 야 누구 빼줘 이렇게 얘기하지 않습니다.

◎ 진행자 > 왜냐하면 너무 법에 걸리니까요.

◎ 이지은 > 맞습니다. 친절하게만 해달라고 얘기합니다.

◎ 진행자 > 누구 오면 친절하게 해주세요.

◎ 이지은 > 네. 친절하게만 해 달라.

◎ 진행자 > 근데 이 경우에는 같은 관이니까 이런 얘기를 하는 게 훨씬 더 접근했습니다. 청탁의 워딩으로. 백 경정이 얘기한 걸 보면. 그러니까 같은 관이니까 관세청은

◎ 이지은 > 같은 국가기관인데.

◎ 진행자 > 훨씬 압력을 느낄만한 워딩인 것 같아요.

◎ 이지은 > 맞습니다.

◎ 진행자 > 관세청에 대해서 친절하게 해줘 이게 아니고

◎ 이지은 > 그렇죠. 그거보다 훨씬 나아간 거죠. 그러고 같은 국가기관끼리 그렇게 하면 우리 침 뱉는 거 아니냐라든지

◎ 진행자 > 그건 훨씬 더 외압으로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 말씀이시죠.

◎ 이지은 > 맞습니다. 야당 좋은 일 할 거 뭐 있냐. 이런 표현까지 했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그거는 어떻게 하라는 거를 돌려가면서 그냥 얘기를 했다라고 볼 수 있는 거죠.

◎ 진행자 > 보다 직설적인 외압이다 이렇게 느낄 수 있다는 거죠.

◎ 이지은 > 네, 단순 문의는 아니다. 적어도 단순 문의는 아니고 외압으로 충분히 느낄만하다.

◎ 진행자 > 그렇게 높은 사람이 한 번 전화오고 직할 서장도 전화오고 이러면 대단한 어떤 압박을 느낄 수밖에 없겠군요.

◎ 이지은 >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조 모 경무관이죠.

◎ 이지은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경무관은 가장 의심스러운 거는 이 사람에 대한 경찰청장이 당신 그러면 안 돼 하고 징계를 요청했던 거 아닌가요? 그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이지은 > 징계를 요청을 했는데 어디죠.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에서 불문경고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것도 아주 이례적입니다.

◎ 진행자 > 이례적인 거 맞죠?

◎ 이지은 > 네, 맞습니다. 청장이 직접 감찰을 지시를 했고 징계를 요구를 했는데, 불문경고는 징계가 아니거든요. 징계가 각하된 거거든요. 기각된 것이기 때문에 그것도 굉장히 이례적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청장의 판단은 수사 외압을 했으니까 저 사람을 감찰해라. 징계를 해라. 이런 거였는데 그게 유야무야되는 이런 경우. 경찰 최고위직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서 감찰을 의뢰했을 거 아닙니까. 그런데 저렇게 유야무야되는 경우 보신 적은 있습니까? 혹시 이 경우 말고.

◎ 이지은 > 굉장히 이례적입니다. 굉장히 이례적입니다.

◎ 진행자 > 혹시 이쪽에서 왜 징계를 안 했다는 해명을 들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혹시. 그 당시에 청문회 같은 데서.

◎ 이지은 > 오늘 지금 나온 기사들 이런 거 보니까 단순 문의다라고 판단이 된 것 같고.

◎ 진행자 > 조 경무관 얘기죠.

◎ 이지은 > 네, 단순 문의다, 이렇게 판단이 돼서 징계를 할 정도까지는 아니다 이렇게 판단이 된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근데 경찰들 입장에서 보면 그건 말도 안 되는

◎ 이지은 > 말도 안 되죠.

◎ 진행자 > 청장이 의뢰한 감찰을. 일선 경찰들은 이런 거 보면 어떻게 느낄까요. 요새도 연락하시나요?

◎ 이지은 > 네, 맞습니다.

◎ 진행자 > 동료 선후배도 연락하실 거 아니에요. 어떻습니까, 반응은.

◎ 이지은 > 일단은 이 사건을 보면서 굉장히 관심은 일단 굉장히 많고요. 그리고 백해룡 경정에 대해서 응원하는 직원들이 굉장히 많고 또 이럴 때마다 늘 항상 느끼는 게 직원들은 하급 직원들은 조금만 잘못해도 늘 세게 감찰하고 하면서 왜 자기들은 높은 사람들은 하지 말라는 거 다 하는데도 이렇게 다 빠져나가냐 이런 거에 대한 불만도 많고요. 그렇습니다.

◎ 진행자 > 동료 선후배들은 일선에 계신 분들은요. 이 사안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까?

◎ 이지은 > 많습니다.

◎ 진행자 > 어떻게 흘러가는지 누가 처벌받는지 결국.

◎ 이지은 > 네, 맞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수사하는 직원들은 이런 외압을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런 외압들을 상사들이 막아주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막지는 못할망정 자신들이 나서서 청탁을 그대로 내린다든지 외압을 한다든지 이런 거에 대해서 자괴감을 느낀다고 할까요.

◎ 진행자 > 현역 계실 때 어떤 외압 같은 거 받아보셨습니까?

◎ 이지은 > 저는 있는데요. 제가 범죄자들을 6명 정도를 다 기소의견으로 송치를 하려고 혐의가 인정이 돼서 하려고 하는데 저희 과장님이 한 명을 봐주라고 하는 겁니다. 그래서 안 되는데 그 사람 제일 나쁜 사람인데 생각을 하고 있던 와중에 그분이 저에게 그날 와가지고 부르지도 않았는데 와서 봉투를 내미는 겁니다. 봉투를 내밀면서

◎ 진행자 > 범죄자가.

◎ 이지은 > 네, 과장님 말씀 들으셨죠? 이러면서 봉투를 주길래 제가 봤더니 그 안에 만 원짜리가 들어있더라고요. 그 자리에서 수갑을 채웠던, 뇌물죄로 현행범 체포를 했습니다.

◎ 진행자 > 잘못 걸렸군요. 지금 이 건하고 가장 닮은 게 채상병 건인데요. 도돌이표처럼 똑같은 과정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젊은 정치인으로서 당에서 논의하겠지만 어떻게 해결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이지은 > 저는 일단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외압과 관련해서는 고광효 청장을 중심으로 해서 외압의 실태를 실상을 낱낱이 밝혀야 된다, 왜냐하면 청탁금지법 위반이 될 수 있고

◎ 진행자 > 수사를 다시 해야 된다 이 말씀이시죠.

◎ 이지은 > 외압에 대한 수사, 그 다음에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가 될 수 있는 현행법 위반이기 때문에 고광효 관세청장을 비롯한 누구에게 어떻게 누구에게 어떻게 외압이 행사됐는지 구체적으로 수사를 해야 된다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이 수사와 관련해서도 실제 마약수사와 관련해서도 실제 세관이 관련이 있는지 이 부분도 조사가 또 되어야 된다 생각을 합니다. 2200억 원이라면 여기에 대한 대가가, 이 마약을 안전하게 들여오게 해줬다면 돈이 넘어가지 않았겠습니까.

◎ 진행자 > 그 막대한 돈이면 대가도 굉장히 클 것이라고 의심이 되는군요.

◎ 이지은 > 네, 그래서 세관 직원들만인지 아니면 이것들이 또 다른 곳으로 상납이 될 건지.

◎ 진행자 > 큰 수사여야겠군요.

◎ 이지은 > 맞습니다.

◎ 진행자 > 왜냐하면 그 세관 직원들이 혼자 할 리는, 이렇게 위험한 일을.

◎ 이지은 > 맞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도 있을 수도 있고 이 돈들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이 부분도 확인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요. 또 저는 민주당에서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대상으로 뭔가 질의를 하든지 해야 된다. 왜냐하면 당시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 사건을 몰랐을 리 없거든요. 세관이 연루되어 있다는 이야기도 작년 10월경에 계속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마약과의 전쟁을 총괄했던 법무부 장관으로서 엄정한 수사를 위해 어떤 지시를 했고 본인은 무엇을 했는지를 밝혀야 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원내 계셨으면 직접 한번 물어보실 텐데.

◎ 이지은 > 아깝습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다. 지금 시간은 한 1분 남았는데 채상병 건은 어떻게 돼야 된다고 보세요?

◎ 이지은 > 채상병 건은 저는 대통령이 직접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이 너무나 많아 보이기 때문에 특검에 가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특검을 계속 도돌이표처럼 안 되는데.

◎ 이지은 > 네, 결국은 저는 여당 의원을 설득하는 것은 국민의 여론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청문회든 뭐든을 통해서 계속 국민들한테 이것이 얼마나 문제가 있고 반드시 필요한지를 알리는 역할을 민주당이 나서서 해야 된다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한동훈 대표가 제안한 제3자 특검은 어떻게 보세요?

◎ 이지은 > 사실은 제3자 특검의 경우에는 대법원에서 추천하는 거지 않습니까. 그런데 법원이 결정을, 판결을 한 사람인데 검사를 법원에서 결정한다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협상의 시작으로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협상의 시작은 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 이지은 > 네.

◎ 진행자 > 수사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할 것이다 이런 우려도 있는데 대법원장이 추천하면.

◎ 이지은 > 그럼요. 그렇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협상의 시작으로 제3자가 그중에 예를 들어 대법원장이라는 거기 때문에 협상의 시작은 가능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시간은 다 됐습니다. 요새 하루 일과가 정치는 어떤 정치를 하고 계십니까?

◎ 이지은 > 지역 행사 다니면서 지역 주민들 만나는 일도 하고 있고요. 제가 변호사여가지고요. 변호사 사무실 개업하려고 아직 개업은 못했습니다.

◎ 진행자 > 제가 옆에서 보면 정치가 체질에 맞으시는 것 같습니다.

◎ 이지은 > 그래요.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지은 더불어민주당 마포갑 위원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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