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 이도현, 콤바인 준결선 볼더링 10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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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 혜성처럼 등장해 은메달을 땄던 이도현(21·서울시청·블랙야크)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첫 홀드를 잡았다.
이도현은 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르부르제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 준결승 볼더 경기에서 총점 34.0점을 기록해 전체 20명 가운데 10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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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 혜성처럼 등장해 은메달을 땄던 이도현(21·서울시청·블랙야크)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첫 홀드를 잡았다.
이도현은 5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르부르제 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 준결승 볼더 경기에서 총점 34.0점을 기록해 전체 20명 가운데 10위를 했다.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은 볼더와 리드로 구성됐다. 이날 얻은 볼더 점수에 7일 열리는 리드 준결선 점수를 더해, 상위 8명이 결선에 오른다. 남자 콤바인 결승은 9일 열리는데, 결승은 볼더와 리드 경기를 하루에 다 치른다. 스포츠클라이밍이 올림픽 종목에 처음 채택된 2021년 도쿄 대회에선 준결선에서도 볼드와 리드를 한번에 치렀는데, 이번 대회에선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여러 날에 걸쳐 치르는 것으로 바뀌었다.
볼더는 로프 없이 4.5m 높이 암벽에 설치된 4개 볼더(문제)를 주어진 시간(준결승 5분, 결승 4분) 안에 최대한 많이 풀어야 한다. 각 종목 만점은 25점으로, 각 홀드(돌출부)에 대한 시도 한 번당 0.1점이 감점된다. 유연성과 힘 못지않게 창의력이 요구된다. 4개 볼더의 합산 성적 만점이 100점이 된다. 각 볼더를 완등한 뒤에는 5분을 쉰 뒤 다음 볼더로 이동한다. 리드는 15m 높이 암벽에 설치된 홀드를 잡고 6분 안에 가장 높이 오르는 종목이다.
이날 준결승 볼더 경기엔 2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25점짜리 톱홀드를 하나라도 잡은 선수가 6명에 불과할 만큼 ‘극악’ 난이도의 볼더들이 나왔다. 이도현은 1∼3번 볼더에서 10점 홀드를 정복했지만, 25점 홀드엔 가닿지 못했다. 마지막 볼더에선 5점으로 부진했다.
일본 선수들이 선전했다. 볼더링과 리드 세계 순위 모두 1위인 안라쿠 소라토가 2개 볼드를 완등하며 69.0점으로 1위에 올랐고, 볼더 세계 4위인 일본의 나라사키 도모아가 54.4점으로 2위를 했다.
이도현은 리드에도 강하기 때문에 7일 리드에서 순위를 뒤바꿀 가능성이 작지 않다. 이도현은 세계 순위에서 볼더 3위, 리드 10위, 콤바인 8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콤바인 은메달을 땄던 이도현은 지난 6월 끝난 올림픽 예선에서 8명의 선수 가운데 1, 2차 합계 1위로 자신의 첫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이도현은 2020 도쿄올림픽 때 한국 스포츠클라이밍 대표팀을 이끌었던 이창현 전 감독의 아들이기도 하다. 이도현은 이날 경기 뒤 ‘뉴시스’ 등 국내 취재진과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나 “(대회 전)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했는데 (아버지가) ‘재밌게 하라’고 했지만 긴장해서 재미있게 잘 못 한 것 같다”며 “리드에 강점이 있으니 최선을 다해 결선 진출을 목표로 해 보겠다. 결승에 가게 된다면 덜 긴장할 것 같다. 오늘 경기를 경험 삼아 더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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