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복공격 '임박'···정부 "속히 중동 떠나라"

2024. 8. 5.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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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이스라엘을 겨냥한 이란의 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동 정세를 논의하기 위해 안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에 체류중인 국민들에게 속히 떠날 것을 권고했습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김현아 기자>

지난달 31일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됐습니다.

이란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하고 보복을 공언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우리를 겨냥한 어떤 공격이든 막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맞대응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녹취>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우리는 공격과 방어 양쪽에서 어떤 시나리오든 준비돼 있습니다. 적들에게 반복해서 말합니다. 우리는 대응할 것이며 어느 구역에서든 우리를 겨냥한 어떠한 공격이든 무거운 대가를 받아낼 것입니다.”

상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5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국가안보팀과 중동정세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도 대화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은 이란과 헤즈볼라의 이 같은 동향을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에게 통보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G7 외무장관들에게 미국이 이란·헤즈볼라의 공격을 최대한 제한하고 이스라엘의 맞대응을 자제시켜 중동지역 확전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동 내 상황이 긴박해지면서 우리 정부는 최근 강인선 외교부2차관 주재로 본부·공관 합동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재외국민 안전과 보호대책을 점검했습니다.

강 차관은 레바논과 이스라엘 등 여행경보 3단계 국가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에게 현재 가용한 항공편으로 조속히 출국해달라고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강 차관은 또 본부와 재외공관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한국인 안전이 확보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정부가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중동 현지 정세를 면밀히 모니터링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제공: 로이터 / 영상편집: 최은석)

현재 중동에 체류 중인 한국인은 이스라엘 550여명, 레바논 120여명, 이란에는 110여명으로 현재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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