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지나니 폭염 기승…밥상물가 또 '비상'

문형민 2024. 8. 5. 20: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장맛비가 그친 뒤 여름 폭염이 이어지고 있죠.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농축산물 가격이 들썩이면서, 둔화 흐름을 보이던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폭우를 퍼붓던 여름 장마가 지나고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높은 습도까지 더해지며 가축들도 지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경기 용인 소재 양계장 대표> "사람도 더우면 일할 때 능률이 안 오르잖아요. 닭도 똑같이 더우면 물만 먹고 사료를 안 먹으려 해요. 그러니까 생산율이 떨어져요."

지난 3일 기준 모두 25만 7,483마리의 가축이 폭염으로 폐사했고, 이 중 닭 등 가금류가 23만 5,800여 마리로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이에 달걀 30알 한 판 값은 이달 4일 약 6,900원을 나타내며 1년 전보다 16.2%, 한 달 전보다는 12.4% 올랐습니다.

농산물 가격 역시 잎채소들을 중심으로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달 첫째 주 기준, 적상추 도매가격은 한 달 새 두 배 넘게 급등했고, 오이 57.7%, 배추 44.6%, 무 24.4%의 가격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이번 주에도 찜통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밥상 물가'가 요동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공미숙 /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농산물 같은 경우는 날씨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날씨에 따라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농축산물 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13.1%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4월 12%, 5월 9.8%, 6월 7.3%, 7월 6.2%로 둔화 흐름을 보였던 상황.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기대를 걸었던 것도 잠시, 장마가 지난 뒤 찾아온 유례없는 더위는 밥상 위에서도 꺾일 줄 모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밥상물가 #농축산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