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지키던' ATM 턴 보안직원…야산 파보니 돈뭉치가 쑥
개인 채무 갚기 위해 범행 저질러
자신이 보안업무를 맡고 있던 은행 ATM기에서 4억원이 넘는 돈을 훔쳐 달아난 유명 보안업체 직원이 구속됐습니다. 택시를 바꿔타며 강원도까지 도망쳐 산속에 돈을 묻는 데까진 성공했지만 다시 돈을 찾으러 갔다가 잠복하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도의 한 야산입니다.
경찰이 흙을 파냅니다.
[경찰 : 오 거기!]
손으로 파헤쳐보니 커다란 비닐봉지가 나옵니다.
꽁꽁 싸멘 봉지 안에 검은색 가방이 있습니다.
[경찰 : OOO(브랜드) 맞지? {네.} 핸드폰 여기 있고…]
지퍼를 열자 현금 다발이 가득합니다.
보안업체 직원 A씨가 은행 ATM기에서 훔친 현금입니다.
지난달 말, A씨는 새벽 시간대를 노려 영등포구의 은행 2곳에서 ATM기 6대를 털었습니다.
훔친 돈만 모두 4억 2000만원에 달합니다.
A씨는 ATM기기가 고장 났을 때 출동하는 업무를 해왔기 때문에 쉽게 범행을 저지를 수 있었습니다.
돈을 훔칠 땐, 얼굴을 가리지도 않았습니다.
A씨는 경찰 추적을 피해 택시를 바꿔타며 강원도 등 지방으로 도망쳤지만 9일 만에 꼬리가 밟혔습니다.
훔친 돈을 야산에 숨긴 뒤 되찾으려다 잠복하던 경찰에게 붙잡힌 겁니다.
A씨는 개인 채무를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미 8천만원은 빚을 갚고 유흥비로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공범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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