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컵 반납하면 100원 환급해주는 서울 카페는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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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6일부터 서울 광화문과 숭례문 일대 42개 카페에서 일회용컵을 반납하면 1개당 100원을 받을 수 있는 '일회용컵 회수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환경부와 서울시, 서울시 중구·종로구,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는 광화문과 숭례문 일대 '에코존' 내 42개 카페에서 8월6일부터 12월31일까지 '일회용컵 회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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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순환보증급’ 앱 필요…하루 20개까지 반납 가능
환경부, 전국 범위 일회용컵 보증금제는 미온적
8월6일부터 서울 광화문과 숭례문 일대 42개 카페에서 일회용컵을 반납하면 1개당 100원을 받을 수 있는 ‘일회용컵 회수 시범사업’이 진행된다. 2022년 정부가 추진한 ‘일회용컵 보증금제’의 전국 시행이 미뤄진 가운데 이번 사업이 서울 전역으로 확대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환경부와 서울시, 서울시 중구·종로구,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는 광화문과 숭례문 일대 ‘에코존’ 내 42개 카페에서 8월6일부터 12월31일까지 ‘일회용컵 회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에코존은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서울시청과 광화문 주변에 설정한 지역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소비자가 개인컵과 다회용컵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도록 유도하되, 불가피하게 포장(테이크아웃)용으로 사용된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컵을 회수해 재활용률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일회용컵은 고품질의 재활용이 가능하지만 상당수 일회용컵이 제대로 분리배출·수거되지 않고 종량제봉투 등으로 배출되고 있다”며 “이에 개선방안을 찾기 위해 환경부와 서울시 등이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범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를 신청한 42개 카페에는 사업 성과분석 등을 위해 별도의 표식이 있는 일회용컵이 제공되며, 매장별로 일회용컵 회수함이 설치된다. 회수된 일회용컵은 전문업체에 의해 수집·운반된 후 재활용업체에 공급돼 의류용 섬유, 화장지 등으로 재활용된다.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카페에 일회용컵을 반납하고 100원을 받으려면 ‘자원순환보증금’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해야 한다. 1인당 하루 최대 20개까지 매장 내 일회용컵 회수함에 반납할 수 있으며, A매장에서 받은 컵을 B매장에 반납하는 교차반납도 가능하다.
아울러 서울시의 야외 쓰레기통 재설치 추진과 연계해 버스정류장 등 에코존 내 길거리 30곳에 일회용컵 전용 회수함이 설치되며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와 종로구청에도 일회용컵 무인회수기가 설치된다. 이번 사업성과에 따라 향후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최근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과 사실상 같은 구조인 ‘일회용컵 보증금제’ 전국 시행을 미루고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는 카페 등에서 일회용컵에 음료를 받으려면 보증금 300원을 내게 하고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다. 2022년 6월부터 전국에서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자영업자 경영난 등을 이유로 6개월간 유예를 거쳐 2022년 12월부터 제주와 세종시에서만 축소 시행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후보자 신분이던 7월2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자료에서 일회용컵 보증금제와 관련 “무조건 전국적으로 확대하기보다 일회용컵 사용량을 실질적으로 줄일 더 효과적인 대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혀 정책 확대 의지가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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