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함께했던 괴수의 아들이 결국 떠난다? 272억원+α…토론토 ‘진짜’ 리빌딩 선언이 다가온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990만달러(약 272억원)에서 상당한 인상을 초래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최근 마무리 된 트레이드 시장에서 끝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을 팔지 않았다. 기쿠치 유세이(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몇몇 예비 FA들을 팔았으나 파이어세일과는 거리가 먼 행보였다.
어정쩡한 리빌딩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토론토는 2025시즌 후 FA가 되는 게레로와 비셋을 이번에 파는 게 내년 여름에 파는 것보다 많은 반대급부를 얻는다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미국 언론들의 얘기를 끝내 듣지 않았다.
토론토는 객관적 전력이 더 약해졌고, 올해 1990만달러를 지불한 게레로에게 내년에 더 많은 연봉을 줘야 한다. 팀 페이롤 관리야 어느 정도 되겠지만, 이미 전력이 약화된 상황서 내년에도 포스트시즌에 나간다는 보장이 없다. 일각에서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케빈 가우스먼이나 호세 베리오스까지 팔아야 했다고 주장한 건, 지금이 리빌딩의 최적기이기 때문이다.
현 시점에선 토론토가 올 시즌 후 어떻게 전력을 정비해 내년에 한번 더 포스트시즌에 도전할지 알 수 없다. 블리처리포트는 5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오프시즌 트레이드 시장을 전망하면서 결국 토론토가 게레로를 팔 것이라고 했다.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의 연장계약 체결 전망과 정 반대의 주장이다. 당장 내년 연봉협상에서도 쉽게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현실론이다. 블리처리포트는 “그의 생산량이 2024년에 있어야 할 곳에 돌아온다면, 그를 1~2명의 젊은 선수로 바꿀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외부에서 게레로에게 관심을 크게 가질 가능성이 있다. 1루수가 약한 팀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미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도 몇몇 팀의 관심을 받았다. 토론토로선 좋은 제안을 받는다면 게레로를 올 겨울이라도 파는 게 여러모로 이득이다.
단, 블리처리포트는 올해 부진한데다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비셋에 대해선 트레이드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비셋은 이미 내년까지 3년 3360만달러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비셋 역시 게레로와 마찬가지로 연장계약은 답보상태다.
류현진의 2019-2020 FA 시장 4년8000만달러 계약으로 시작된 토론토의 윈-나우가 처절한 실패로 끝날 시간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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