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5초 차이로 금…조코비치 골든 그랜드슬램

우현기 2024. 8. 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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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 올림픽 소식 이어갑니다. 

육상의 꽃 남자 100m에서는 미국이 자메이카를 꺾고 20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는데요, 

불과 0.005초 차이였습니다. 

남자 테니스 단식 금메달을 따내며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조코비치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우레와 같은 함성 속에 등장한 미국의 육상 스타 노아 라일스.

스타트는 가장 늦었지만, 이내 폭발적인 스피드로 선두를 따라잡더니 자메이카의 키셰인 톰슨과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느린 화면으로 봐도 눈으로는 1, 2등 구별이 힘든 상황.

사진 판독까지 거친 끝에 라일스가 0.005초 차이로 금메달을 차지합니다.

"노아 라일스!"

라일스의 기록은 9초78.

미국이 남자 100m 정상에 오른 건 아테네 때 게이틀린 이후 20년 만입니다.

[노아 라일스 / 미국 육상선수]
"저는 세계 선수권뿐만 아니라 올림픽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남자라는 칭호를 얻게 됐습니다."

남자 테니스 단식 결승전 2세트 타이브레이크.

세르비아의 노박 조코비치의 강력한 포핸드에 스페인의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가 꼼짝 못합니다.

금메달이 확정된 뒤 조코비치는 얼굴을 감싸 쥐더니 손까지 떨며 오열합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대회 동메달 이후 4전 5기 만에 정상에 선 건데, 조코비치는 "심장과 영혼, 신체, 가족, 모든 걸 금메달을 위해 바쳤다"고 말했습니다.

[노박 조코비치 / 세르비아 테니스 선수]
"모든 걸 고려할 때 제 커리어에 있어서 가장 큰 성공입니다."

영국 윔블던과 US오픈 등 4대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에, 이번 금메달까지 더하며 '골든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한 겁니다.

37세 나이로 최고령 남자 단식 우승 기록도 세운 조코비치는, 4년 뒤 LA 올림픽 출전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편집 이은원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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