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역대급 폭락장… 홀로 상승한 인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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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락장에 공포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은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주가지수를 반대로 추종하는 인버스 상품들도 주가가 20%씩 상승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대신, 신한, N2, 한투, 삼성의 S&P500 VIX S/T 선물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 5개 상품이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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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락장에 공포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은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주가지수를 반대로 추종하는 인버스 상품들도 주가가 20%씩 상승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대신, 신한, N2, 한투, 삼성의 S&P500 VIX S/T 선물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ETN) 5개 상품이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S&P500 VIX 지수는 미 시총 상위 500개 기업을 모아둔 S&P500 지수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전망을 반영, 향후 30일간의 변동성에 따라 움직인다.
VIX 지수는 변동성이 클수록 등락폭이 확대돼 '공포 지수'로도 불린다. ETN 상품은 이 공포 지수가 오를수록 가격이 오른다.
이들 상품이 추종하는 S&P 500 Vix Short Term Futures ER 지수는 이날 24.17% 상승했다. 지난달 31일 0.98이었던 이 지수는 일주일여 만에 1.32까지 급등했다. 짧은 시간 안에 시장 참여자들의 공포가 커졌다는 의미다.
VIX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상품은 코스닥과 코스피 지수를 반대로 추종하는 '인버스' 상품이다. 이들은 관련 지수가 내릴수록 수익이 난다.
특히 지수 하락률을 2배 추종하는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 상품들이 나란히 20% 이상 올랐다. 대신과 하나, KB, 신한, 삼성, 미래에셋, 한투 등 7개 상품이다. 이날 코스닥150 선물지수는 전일 대비 12.88%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보다 낙폭이 다소 적었던 코스피200 선물을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인버스 2X 코스피200 선물 ETN' 상품들도 18~19%씩 올랐다.
투자자들은 지난달부터 이들 인버스 상품들을 사들였다. 지난달 ETN 상품 중 거래대금이 가장 컸던 상품이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 이었고, 미래에셋과 한투의 같은 지수 추종 상품도 나란히 3, 4위를 차지했다.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량 1~3위도 모두 코스피 인버스 상품이 자리했다.
주가 하락 상품 투자가 늘었다는 것은 결국 시장 참여자들이 향후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도 투자자들은 코스닥150 선물 인버스 상품을 가장 많이 사들이고 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국제원유 가격이 오를 것이란 전망과 달리, 이날 원유 가격이 더 떨어지면서 원유가격 하락에 베팅한 상품들도 이날 일제히 주가가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 이상 내렸다. 지난 2일 77달러선까지 올랐던 원유 가격은 이날 71.98달러까지 내려왔다.
이같은 유가 하락에 '신한 블룸버그 인버스 2X WTI 원유 선물 ETN'이 11.98% 상승했고, KB와 N2, 하나, 삼성, 한투, 메리츠, 신한 상품 역시 11% 이상 급등했다.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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