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부상에 안일했던 대표팀에 실망…계속 가기 힘들수도” 충격 발언[파리올림픽]

주미희 2024. 8. 5.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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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배드민턴 대표팀에 대한 실망감에 대해 직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세영은 시상식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조금 많이 실망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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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금메달 따낸 직후 충격 발언
‘대표팀 은퇴냐’ 질문엔 “이야기 해봐야겠지만 실망했다” 답해
배드민턴 안세영, 28년 만에 올림픽 단식 우승(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8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셔틀콕의 여왕’ 안세영(22·삼성생명)이 금메달을 획득한 직후 배드민턴 대표팀에 대한 실망감에 대해 직언했다.

안세영은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 9위 허빙자오(중국)를 2-0(21-13 21-16)으로 꺾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세영은 시상식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조금 많이 실망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대표팀에서 은퇴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야기를 잘 해봐야겠지만 많이 실망했다. 나중에 자세하게 또 설명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즉답을 피하면서도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안세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쳤는데, 이 과정과 이후 대표팀의 대처에 대해 지적한 것으로 짐작된다.

안세영은 지난해 10월 천위페이(중국)와의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무릎 힘줄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

그는 “아시안게임이 끝난 이후 부상 때문에 올라서지 못할 때 트레이너, 코치님과 싸우고 울고 짜증냈다. 그 순간들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실감하는 순간이다”라고 금메달 소감을 밝혔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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