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폭염에 치솟은 채솟값·가축 26만마리 폐사

이민우 2024. 8. 5. 19: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국에 폭염이 계속되면서 가축 폐사가 이어지고 일부 채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25만7000마리다.

실제 오이, 애호박 등은 생육 부진으로 인해 가격이 강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다다기오이 소매가격은 10개에 1만3849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42.9%, 45.9% 올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 연합뉴스

전국에 폭염이 계속되면서 가축 폐사가 이어지고 일부 채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25만7000마리다. 이중 돼지 2만1600마리(8.4%)를 제외하고 닭이 23만4000마리(91%)로 대부분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폐사한 닭과 돼지는 각각 전체 사육 마릿수의 0.1%, 0.2% 수준"이라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 미미하다"고 밝혔다.

장마철 잦은 호우에 이어 폭염이 이어지면서 채소류 생육 부진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 오이, 애호박 등은 생육 부진으로 인해 가격이 강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다다기오이 소매가격은 10개에 1만3849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42.9%, 45.9% 올랐다. 평년 가격은 2019년부터 작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값이다.

애호박은 1개에 1920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9.2%, 10.9% 비싸다. 지난달 폭우 피해 여파로 적상추 100g당 소매가격은 평년과 비교해 40.2% 비싼 2273원으로 올랐으나, 1년 전과 유사한 수준이다.

깻잎은 100g에 2765원으로 평년보다 34.2% 비싸지만 1년 전보다 3.0% 저렴하다. 배추 작황은 지역별로 차이가 났는데 다음 달 20일께 출하가 시작되는 강원 태백시 매봉산 지역에서는 작황이 부진하지만, 다음 달 25일부터 출하가 시작되는 강릉시 왕산면에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농축산물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부처와 관계기관 등에 작물 영양제, 약제 할인 지원을 확대하고 기술 지도를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농가에 차광막, 환풍기 지원을 늘리고 축산재해대응반을 가동해 수급 안정에 총력 대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송 장관은 "오는 10일까지 날씨가 농산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며 "산지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병해충 방제 등 생육 관리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수급을 안정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mw38@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