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숨죽인 순간‥4.9mm 차이가 가른 '전설'

손령 2024. 8. 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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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10번째 금메달을 안긴 건 양궁이었습니다.

양궁 대표팀 맏형 김우진 선수가 개인전 결승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미국 선수를 꺾고 정상에 올랐는데요.

4강전에서 대표팀 후배 이우석을 슛오프 접전 끝에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김우진.

우리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양궁 3관왕에 오르며 주요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한 김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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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우리나라에 10번째 금메달을 안긴 건 양궁이었습니다.

양궁 대표팀 맏형 김우진 선수가 개인전 결승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미국 선수를 꺾고 정상에 올랐는데요.

불과 4.9mm 차이로 극적인 금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파리에서 손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4강전에서 대표팀 후배 이우석을 슛오프 접전 끝에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김우진.

결승전에서 5번의 올림픽에서 4개의 메달을 딴 미국의 엘리슨과 역대 최고 명승부를 펼쳤습니다.

상대가 달아나면 김우진이 바로 추격에 성공하면서 세트스코어 4 대 4 동점.

5세트부터는 한 편의 드라마였습니다.

김우진이 10점을 쏘면, 엘리슨도 10점으로 응수하면서 두 선수는 세 발을 모두 과녁 중앙에 꽂아 승부를 슛오프로 몰고 갔습니다.

평정심을 줄곧 유지해 '수면 양궁'이란 별명을 얻은 김우진도 심박수 100 BPM을 넘길 만큼 손에 땀을 쥐는 경기였습니다.

이제 두 선수의 운명을 가를 마지막 한 발.

먼저 쏜 김우진의 화살이 라인을 걸치며 10점.

엘리슨의 화살도 10점 가장자리에 꽂혔지만 김우진의 화살이 불과 4.9mm 차이로 중앙에 조금 더 가까웠습니다.

"김우진이 이겼습니다! 남자 양궁 최초 3관왕, 김우진, 올림픽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극적인 명승부의 승자가 된 김우진은 엘리슨의 손을 들어올리며 존경을 표했고, 김우진은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서 세 손가락을 펼치며 3관왕을 자축했습니다.

명소 앵발리드엔 다섯 번째 애국가가 울려퍼졌습니다.

[김우진/양궁대표팀] "이번 경기가 제일 많이 긴장한 것 같아요. 살면서 이렇게까지 경기를 하면서 긴장했던 기억이 나질 않아요."

우리 남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양궁 3관왕에 오르며 주요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경험한 김우진.

새 역사를 쓰고도 안주하지 않고 이제 LA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취재 : 한지은 / 영상편집 : 류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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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지은 / 영상편집 : 류다예

손령 기자(r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24175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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