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전기차 배터리는 '중국 파라시스'…'설마 내 차도?' 불안감 확산
불이 시작된 전기차에는 중국산 배터리가 탑재된 걸로 확인됐는데, 이 배터리는 중국 내에서도 화재 가능성 때문에 대규모 리콜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결함이나 손상 가능성 등을 제기합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불이 난 벤츠 전기차는 중국 파라시스의 니켈, 코발트, 망간 NCM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7월 미국에서도 이 파라시스 배터리가 들어간 벤츠 전기차가 차고에 주차돼 있다 불이 난 일이 있었습니다.
해당 차량은 충전 상태가 아니었고, 스무 시간가량 주차돼 있다가 불이 난 걸로 조사됐습니다.
3년 전에 중국에선 '특정 환경에서 배터리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파라시스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 3만여대가 리콜되기도 했습니다.
화재가 발생한 모델인 벤츠EQE 차량 일부는 국내에서도 국토교통부 리콜 대상이었습니다.
다만, 화재가 난 차량은 제작연도가 달라 리콜 대상에선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감식 후 정확한 원인 분석까진 긴 시간이 소요될 걸로 내다봤습니다.
[최영석/원주한라대 미래모빌리티공학과 객원교수 : 배터리 화재의 품질 불량인 경우에는 완전히 다 타버리지 않은 증거물이 남아있지 않은 경우에는 이걸 입증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배터리 결함뿐 아니라 충격 누적 등 다양한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호근/대덕대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 정상적인 제품이라 하더라도 오래 사용하다 보면 덴드라이트 현상이라고 조금씩 침전물이 생기면서 만나서 그 분리막을 손상시키면 이와 같은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벤츠코리아 측은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같은 모델을 구매한 소비자들 사이에선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News4JAX The Local Station']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양궁계 메시와 호날두"…김우진과 혈투 앨리슨, 인연 화제 [소셜픽]
- 손흥민은 곧장 집으로 갔다…강남 클럽 '거짓말' 들통 [소셜픽]
- [단독]새벽이면 사무실 들어오는 수상한 정체...여기어때 사무실 절도범 검거
- 최고 40도 폭염, 열흘은 더 간다…'역대 최악' 예고에 초비상
- "내 딸은 여자입니다"…성별 논란에 호소한 아버지 [소셜픽]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