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수욕장 9년 만에 사망자(개장시간 내)…하동 계곡서도 2명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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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전국 해수욕장과 계곡 등지에서 물놀이를 하던 피서객들이 숨지는 사고가 잇따른다.
부산에서는 2015년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지자체가 맡은 이후 처음으로 개장시간 내 물놀이 구역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지자체가 맡은 이후 개장 시간 내 물놀이 구역에서 발생한 부산 첫 사망사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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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닷새만에 부산 경남서 3명 숨져
- 전국 5년간 물놀이 사망 122명
폭염 속 전국 해수욕장과 계곡 등지에서 물놀이를 하던 피서객들이 숨지는 사고가 잇따른다. 열대야로 인해 위험천만한 야간 물놀이를 하는 피서객들도 목격되면서 물놀이 안전사고에 비상이 걸렸다. 부산에서는 2015년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지자체가 맡은 이후 처음으로 개장시간 내 물놀이 구역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5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서만 부산 경남에서 3명이 물놀이를 하다가 숨졌다. 지난 3일 오후 4시31분께 하동군 화개면 용강리 계곡에서 40대 남성이 의식을 잃은 채로 다른 피서객에 의해 구조됐으나 결국 사망했고, 지난 2일 오후 2시25분께 화개면 탑리 하천에서도 1명이 숨졌다. 이들은 수심 2m 이상에서 별도의 안전 장비 없이 물놀이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일 오전 10시께 해운대해수욕장 물놀이 구역에서 50대 여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여성은 물속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민간 수상구조대에 발견돼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발견된 곳은 백사장에서 불과 20m 떨어진 곳으로 성인 허리 높이 정도의 얕은 구간으로 알려졌다. 해수욕장 안전관리를 지자체가 맡은 이후 개장 시간 내 물놀이 구역에서 발생한 부산 첫 사망사고였다.
또 지난 4일 새벽 3시37분 광안리해수욕장에서 A(40대) 씨가 심정지 상태로 물에 빠진 채 발견돼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 후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는다. 이날 경북 청도군 운문면 신원계곡에서 5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으나 숨을 거뒀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물놀이 사고로 122명이 숨졌고 그 중 48%(58명)가 8월에 발생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계곡이 32%(39명)로 가장 많고 ▷하천 30%(37명) ▷해수욕장 26%(32명) ▷바닷가(갯벌·해변) 17%(14명) 순이다. 원인별로 보면 수영미숙이 36%(44명)로 가장 많고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부주의 33%(40명) ▷음주수영 17%(21명) ▷높은 파도 휩쓸림 9%(11명) 등이다.특히 계곡은 물살이 갑자기 빨라지거나 수심이 가파르게 깊어지는 곳이 많아 생명을 앗아가는 안전사고의 발생이 잦다. 부산시는 ▷대천천 애기소 ▷장산계곡 내 양운폭포 ▷용소천의 1구역과 2구역 ▷금정구 용성계곡 등을 수심이 깊고 인명피해가 발생해 입수 금지 구역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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