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어둠의 힘’ 국내 초연한 극단 이그라, 3년 만에 다시 무대에

김미주 기자 2024. 8. 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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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숨겨진 명작 '어둠의 힘'이 국내서 초연된 지 3년여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부산 관객과 만난다.

극단 이그라(대표 최성우)는 오는 10일까지 열린아트홀(부산 동래구)에서 제26회 정기공연 '어둠의 힘'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극단 이그라가 2021년 9월 국내 초연으로 선보인 지 3년여 만에 수정을 거쳐 초연 당시 선보이지 못한 또 다른 이야기와 함께 다시 무대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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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의 숨겨진 명작 ‘어둠의 힘’이 국내서 초연된 지 3년여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부산 관객과 만난다.

‘어둠의 힘’ 출연진. 극단 이그라 SNS 캡처


극단 이그라(대표 최성우)는 오는 10일까지 열린아트홀(부산 동래구)에서 제26회 정기공연 ‘어둠의 힘’을 선보인다. 부제는 ‘발톱만 걸려들어도 새 몸뚱이 전체가 빠진다’. 역사의 소용돌이에서 가부장적인 러시아 사회가 붕괴되어 가는 비극적 사건을 다룬다.

이번 공연은 극단 이그라가 2021년 9월 국내 초연으로 선보인 지 3년여 만에 수정을 거쳐 초연 당시 선보이지 못한 또 다른 이야기와 함께 다시 무대로 올린다. 연출과 번역을 맡은 최성우 대표는 “톨스토이는 인간 본능이 스스로를 타락시키지만 속죄를 통해 결국 구원받을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며 “이 작품을 통해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로 변해가는 우리 사회를 들여다보고 반성과 성찰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올해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 우수예술지원 선정 작품이다.

연극은 재정 러시아 시대 뚤라 법정의 재판 실화를 바탕으로 인간 탐욕과 자기 기만을 사실적으로 표출한다. 젊은 니키타와 농장 여주인 아니씨야의 불륜, 독살 사주, 살해, 극단적 선택 등 인간의 타락을 부추기는 어둠의 힘과 인간 영혼 속에 있는 신의 힘 사이에 대립이 펼쳐진다. 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요일 오후 6시. 러닝타임 120분. 성인 기준 5만 원(전화 예매시 50% 할인). 문의 (051)52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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