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형 탄도미사일 발사대 250대 최전방 배치”

최수연 2024. 8. 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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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신형 탄도 미사일 발사대 250대를 우리 쪽 최전선에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해 피해가 극심한 상황에서, 내부 결집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박수를 받으며 걸어 나옵니다.

연단 한 쪽에는 미사일이 전시 돼 있고 앞마당에는 이동식 발사대(TEL)가 도열해 있습니다.

북한이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250대를 우리와 맞닿아 있는 최전선에 배치하기로 했다며 이와 관련한 기념식을 어제 평양에서 열었습니다.

[조선중앙TV]
"(우리의) 초강력을 더욱 절대적이며 불가역적인 것으로 다져나감으로서 적대세력들이 무력을 사용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게 전쟁억제력과 전쟁수행능력을 압도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공개된 이동식 발사대가 수도권 정밀 타격이 가능한 근거리 탄도 미사일, '화성 11-라형'의 발사대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의 전술지대지유도무기 케이티즘(KTSSM)을 닮은 이 미사일은 사거리가 100㎞ 대로 탄도미사일 중 가장 짧고 고도도 20㎞대로 낮아 탐지가 쉽지 않습니다.

최근 홍수 피해로 흉흉해진 민심을 다잡으려는 의도와 함께 일각에서는 핵무기를 방사포처럼 쏘겠다며 한국에 위협 메시지를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핵과 재래식 전력의 능력을 결합하고 있다는 걸 과시하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의 딸 김주애는 3개월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번엔 김주애를 따로 부각시키지는 않아 인민 반응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근

최수연 기자 news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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