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장 조영재, 속사권총 은메달 쐈다…한국 사격 '최다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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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한국 속사 권총 사상 첫 메달을 은메달로 장식한 조영재는, 가벼운 마음으로 마지막 격발을 마친 뒤 환하게 웃었습니다.
[조영재/사격 국가대표 : 만기 전역 해야죠. 부대가 정말 좋아서요. 만기 전역 할 만합니다. 엄마 아빠 희재야. 메달 땄어요.] 한국 사격은 마지막 날 은메달을 추가해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로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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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격 경기장에서도 또 한 번 태극기가 올라갔습니다. 현역 군인인 조영재 선수가 25m 속사 권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우리 사격은 파리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로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습니다.
현지에서 하성룡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결선에 나선 조영재는 매서운 눈빛으로 과녁을 정조준했습니다.
6명이 나선 속사 권총 결선은 4초 안에 5발씩 쏘는 시리즈를 네 차례 치른 이후부터 합계 점수가 가장 낮은 선수가 한 명씩 탈락하는 방식으로, 9.7점 이상을 쏠 경우에만 '히트'로 인정돼 1점을 받습니다.
1, 2시리즈에서는 4위에 그친 조영재는 대표팀 동료들의 응원 속에, 3시리즈에서 5발 모두 명중하며 선두인 중국 리웨이홍에 한 점 뒤진 공동 2위로 올라섰습니다.
한때 선두까지 치고 올라갔는데, 여섯 번째 시리즈가 아쉬웠습니다.
영점이 흔들리며 2점에 그쳐 2위로 밀린 조영재는 일단 동메달을 확보한 뒤 다음 시리즈에서 3점을 기록해 중국 왕신제를 1점 차로 따돌리고 '최종 두 명'까지 살아남았습니다.
하지만 금메달이 걸린 마지막 승부에서, 3점 앞서 있던 리웨이홍이 만점을 쏘면서 조영재는 은메달이 확정됐습니다.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한국 속사 권총 사상 첫 메달을 은메달로 장식한 조영재는, 가벼운 마음으로 마지막 격발을 마친 뒤 환하게 웃었습니다.
[조영재/사격 국가대표 : 생각한 것대로 안 됐지만 잘 된 날이었습니다. 이제 한국 사격이 이렇게 올라왔다는 걸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달 19일 전역하는 말년 병장 조영재는 병역 특례로 조기 전역을 할 수 있지만 만기를 채우겠다며 밝게 웃었습니다.
[조영재/사격 국가대표 : 만기 전역 해야죠. 부대가 정말 좋아서요. 만기 전역 할 만합니다. 엄마 아빠 희재야. 메달 땄어요.]
한국 사격은 마지막 날 은메달을 추가해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로 2012년 런던 올림픽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썼습니다.
혼성전을 포함해 7명이 6개의 메달을 골고루 따내며 한국 사격은 새로운 전성기를 활짝 열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혼성 스키트 예선에서 장국희, 김민수 선수가 선전하고 있어 마지막 종목에서 추가 메달 획득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이홍명)
하성룡 기자 hahaho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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